“수영복처럼 입고 가볼까”…흠뻑쇼에 꽂힌 청년들, 이 패션에 빠졌다
‘흠뻑쇼 룩’ 인기 끌어
25일 매일경제가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의뢰해 여름 페스티벌 관련 품목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7월 1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워터밤룩’과 ‘흠뻑쇼룩’ 키워드를 내세운 의류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배(1005%), 5배(425%)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인기를 끈 품목은 ‘튜브탑’과 ‘청반바지’였다. 페스티벌룩을 찾는 MZ들은 어깨와 팔을 시원하게 드러낸 튜브탑과 오프숄더, 뷔스티에를 특히 많이 찾았다. 해당 품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69%, 71%씩 증가했다.
또 활동하기 편하고 물에 젖어도 다리에 휘감기지 않는 반바지를 선호했다. 청반바지와 숏팬츠 거래액은 각각 219%, 32%씩 증가했다.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관계자는 “워터밤 등 여름 페스티벌이 예정된 주에는 ‘워터밤룩’과 ‘흠뻑쇼룩’이 검색 급상승 키워드로 떠오를 정도”라며 “비키니 등 수영복에 일상복을 믹스매치한 패션도 인기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반다나’를 튜브탑처럼 입는 패션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반다나는 본래 목이나 머리에 두르는 용도로 쓰이지만, 가수 제니와 청하, 리사 등이 콘서트에서 반다나를 상의로 연출하면서 여름 페스티벌에서도 이를 따라해 상의 대신 반다나를 두르는 이들이 늘었다. 일례로 티피코시의 반다나는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탑으로 착용한 뒤 6월 판매량이 전월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엔데믹 이후 재개된 워터밤 등 여름 페스티벌은 8월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SNS 등에 올라오는 인증샷도 폭증하고 있다. 페스티벌에 입고 갈 옷을 고르는 것부터 MZ세대에겐 하나의 즐거움이자 놀이가 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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