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국군전사자 7명, 72년 만에 고국 품으로 [정전 70주년]
박수찬 2023. 7. 2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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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와이에 임시 안치됐던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7위가 70여년 만에 고국에 돌아온다.
국방부는 26일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신범철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군 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거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를 대상으로 유전자(DNA) 검사와 정밀감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봉환되는 유해는 6·25전쟁 중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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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와이 안치됐던 유해 7구 인수
최임락 일병 등 대부분 북한서 전사
국방부, 유전자 검사 등 진행 예정
최임락 일병 등 대부분 북한서 전사
국방부, 유전자 검사 등 진행 예정
미국 하와이에 임시 안치됐던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7위가 70여년 만에 고국에 돌아온다. 국방부는 26일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신범철 차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군 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거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유해 인수식은 신 차관과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한·미 양측 대표로 참석한다. 이서영 주하와이 총영사, 켈리 맥케이그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국장 등도 참석한다.
유해 7위는 우리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을 통해 국내로 봉환된다.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순간부터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 편대의 호위를 받으며,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직후 유해 봉환식이 거행된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를 대상으로 유전자(DNA) 검사와 정밀감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봉환되는 유해는 6·25전쟁 중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다. 북한에서 발굴된 유해 신원을 확인하는 ‘6·25전쟁 전사자 확인 프로젝트(KWIP)를 통해 수습됐으며, 한·미 공동감식을 거쳐 국군으로 판정됐다. 7위 중 3위는 북한에서 발굴된 후 미국이 전달받았다. 1위는 국유단 창설 전 미국이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발굴했고, 나머지 3위는 미 태평양 국립묘지에 안장됐던 6·25전쟁 전사자 무명용사 묘역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군 전사자로 판명됐다.
함경남도 장진에서 수습한 유해 1구는 최임락 일병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국군 전사자 유해로 214번째 신원 확인이다. 1931년 태어난 최 일병은 1950년 8월 부산에서 입대해 미 육군 7사단에 카투사로 배치됐다. 인천상륙작전 등에 참가해 격전을 치르다가 같은해 12월12일 장진호전투 도중 19세 나이로 전사했다. 고인의 형은 국군 3사단 소속 최상락 하사(현 계급 상병)다. 형 또한 1950년 8월 영덕·포항 전투에서 21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국방부는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형제의 뜨거운 애국심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현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 이후 미국에서 국내로 봉환된 313구의 유해 중 19구의 신원이 확인됐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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