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업무 복귀…“야당 책임져야” “면죄부 아냐”
[앵커]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해 대통령실과 여당은 탄핵 소추권 남용으로 혼란을 야기한 더불어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탄핵이 되지 않았다고 해서 면죄부를 받은 건 아니라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헌법재판소 결정 직후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밝혔습니다.
탄핵소추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면서 복귀 후 첫 일정으로 충남 청양군 수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탄핵 소추는 거대 야당의 탄핵 소추권 남용이자, 반헌법적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야당에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당리당략이자 습관적 탄핵병으로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콘트롤 타워를 해체시켜서 혼란을 야기했다는 겁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지휘관을 무력화시켜놓고 재난 안전에 대비를 하라고 하는 것 자체가 앞뒤가 안 맞는 모순 아니겠습니까."]
민주당은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이 장관이 모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이 탄핵소추를 반헌법적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탄핵이 기각됐다고 해서 탄핵을 추진한 것이 반헌법적 작태라고 하면 헌법에 규정된 행위를 국회가 해선 안 된다는 주장과도 같은 얘기가 될 겁니다."]
정의당도 탄핵 소추가 기각됐다고 해서 면죄부를 받은 것은 결코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유가족과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헌재, 이상민 장관 탄핵안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 “순찰차 장비 오류로 ‘지하차도 통제’ 신고 몰랐다”
- ‘대북송금 이재명 보고’ 후폭풍…공개 법정서 부부다툼까지
- [단독] 영업의 자유 vs 아동 차별…‘노키즈존’ 첫 전수조사
- 신림역 ‘묻지마 살해’ 사이코패스 검사…“길거리가 공포”
- 혼자 온 9세 돌려보냈는데 민원…‘동네 유일’ 소아과 폐업 [오늘 이슈]
- 횡단보도에 서 있어서?…노인들 무차별 폭행
- 어린이집서 낮잠 자던 3살 여아 숨져…경찰 수사
- “내 딸도 똑같이 죽었어요”…또 다른 교사 유가족의 오열 [현장영상]
- 도축장에서 구조한 개 70여 마리…김제시 안락사 추진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