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대강요' 전 파출소장 입건…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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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유지와의 식사자리에 불러 과일을 깎도록 하는 등 여성 경찰관에게 접대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은 전 파출소장이 입건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 서울 성동경찰서 금호파출소장 A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지역 유지와 식사자리에서 박 경위를 불러 "회장님이 승진시켜 준다"라고 말하며 접대와 비서 노릇을 강요한 의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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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검찰에 추가 고소
접대 대상도 강제추행 혐의 입건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지역 유지와의 식사자리에 불러 과일을 깎도록 하는 등 여성 경찰관에게 접대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은 전 파출소장이 입건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 서울 성동경찰서 금호파출소장 A씨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실에 진정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박모 경위의 개인정보를 침해한 혐의를 받는다. 병가를 반복하는 등 근무를 태만히 하고 상관의 지시를 불이행했다는 이유로 박 경위에 대한 진정을 제기했는데,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열람해 박 경위의 근무 장면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4월 지역 유지와 식사자리에서 박 경위를 불러 "회장님이 승진시켜 준다"라고 말하며 접대와 비서 노릇을 강요한 의혹을 받았다.
박 경위는 서울청 청문감사실에 진정을 제기했으나 처분은 직권 경고에 그쳤다.
A씨는 되레 맞진정을 냈다. 부하 직원들에게 박 경위를 비방하는 진술서를 작성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감찰 조사를 받은 박 경위는 이의신청을 했고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지난 17일 경찰청 감찰담당관실과 면담을 진행했다. 경찰청은 현재 서울청과 성동서를 대상으로 감찰을 진행 중이다.
박 경위는 이날 직권남용과 강제추행 방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목적 무고 혐의 등으로 A씨를 추가 고소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접대 대상이었던 B회장도 입건했다. B회장은 손을 쓰다듬는 등 박 경위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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