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식 김…신안 국내 최초 MSC, ASC 동시 인증
[KBS 광주] [앵커]
최근 김 수출이 국내 수산물 수출 실적 1위를 차지하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요.
신안 압해도에서 생산된 김이 수출 수산물에서는 국내 최초로 국제적 품질을 인정받는 2개의 국제 인증을 동시에 획득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안군의 지주식 김 양식장입니다.
기둥에 매달린 김발이 조석 간만의 차이에 따라 햇빛에 노출되면서 김에 달라붙은 파래 등을 제거합니다.
종일 바닷물에 잠긴 부유식에 비해 김의 성장 속도는 다소 느리지만 유기산 등 다른 화학 물질을 사용할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처럼 해양환경에 영향을 최소화한 전통 김 양식법이 영국의 지속가능한 어업 국제인증 수산물인 MSC 인증을 받았습니다.
[배창남/영어조합법인 대표 : "국내를 넘어서 해외 쪽으로 김이 나가게 되면 해외에서는 인증 자체가 그만큼 필요하기 때문에 도움이 꽤 되리라 생각합니다."]
신안군 압해도 해역의 김 양식장 31.5ha는 이 밖에도 영국의 수산양식관리협의회가 인정하는 '책임있는 양식수산물 인증' ASC도 동시에 받았습니다.
지주식 김 양식장이 MSC와 ASC를 동시에 인증받은 건 국내 최초입니다.
이에앞서 지난해 장흥 무산김도 부유식 양식법으로 ASC인증을 취득했습니다.
[김경원/남도자연생태연구소 박사 : "(국제 인증이) 해양생태계에 대해 제대로 알 것 그리고 양식을 하는 과정에 해양생태계에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할 것, 사회적 책임과 환경을 고려하는 그런 어민의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복 등에서 해조류로 국제인증이 확산되는 이유는 해조류의 수출이 늘면서 식품 안전성과 생산 방식 등에 전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박우량/신안군수 : "이번에는 31ha만 했는데 우리 관내에 있는 전 김 생산지를 MSC·ASC 인증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바다 환경을 고려한 안전한 먹거리 생산으로 인식되는 ASC나 MSC 인증이 국내 수산물의 생산과 수출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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