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단체, "7월 극한고온은 분명히 기후변화가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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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활동에서 비롯된 기후 변화가 이번 7월 달에 북미, 유럽 및 중국을 휩쓴 극도의 고온 열파 발생에 "절대적으로 압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과학자들이 25일 공개된 평가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인간 활동에서 초래된 기후 변화가 없었더라면 이번 달의 고온과 날씨 고난은 "일어나는 것 자체가 극도로 드물었을 것"이라고 세계 과학자 그룹 '세계기후속성'의 보고서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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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줄이지 않으면 2년마다 일어날 수도"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인간 활동에서 비롯된 기후 변화가 이번 7월 달에 북미, 유럽 및 중국을 휩쓴 극도의 고온 열파 발생에 "절대적으로 압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과학자들이 25일 공개된 평가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7월 들어서자마자 중국, 미국 및 남부 유럽에서 최고기온을 경신하고 산불을 내고 물 부족을 일으키면서 극도의 뜨거운 날씨가 지구 곳곳을 어지렵혔다.
인간 활동에서 초래된 기후 변화가 없었더라면 이번 달의 고온과 날씨 고난은 "일어나는 것 자체가 극도로 드물었을 것"이라고 세계 과학자 그룹 '세계기후속성'의 보고서는 말하고 있다. 이 그룹은 극한 날씨를 일으키는 데 있어 인간발 기후 변화가 하는 역할을 연구해왔다.
이 그룹 과학자로 이날 기자들에게 보고서를 설명한 네덜란드 기후연구소의 지지딘 핀토 박사는 "유럽과 북미의 7월 기온은 한마디로 기후변화가 없었다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과거에 비해 이런 극한 날씨가 나올 확률이 50배나 커졌다"는 것이다.
이 그룹 과학자들은 증가일로의 지구 대기 내 온실가스 축적도에서 유럽 7월 고온 중 2.5도가 높아졌고 북미 고온을 2도, 중국의 최고기온은 1도 씩 올렸다고 추산한다. 유럽의 이번달 최고기온 평균치가 40도라면 2.5도가 온실가스 기후변화에서 나온 것으로 이것이 없었다면 37.5도에 그쳤으리라는 계산이다.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를 높이는 엘니뇨 현상이 일부 지역의 열기를 높였을 수 있지만 지구발생 열의 대외 방출을 막는 온실가스 증가가 핵심 요인이라고 이들 과학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산업과 교통 활동에서 화석연료 연소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7월과 같은 기온 급상승 현상은 갈수록 잦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지구 대기의 평균 온도가 산업혁명 직전 대비로 2도가 오르게 되면 극한 고온의 여름 날씨는 2년~5년 마다 한 번씩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구 평균 온도는 현재 산업혁명 전 1850년 직전 대비로 1.1도 정도 상승한 것으로 추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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