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값 상승세…거래량 증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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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6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아파트 값이 반등하면서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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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노원구·강남구·강동구 거래 증가 이끌어
"강남권 서울 집값 상승 주도…강보합 이어질 것"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6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년보다 거래량이 적은 수준이긴 하지만 집값 바닥 기대감에 실수요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지역별로 올해 거래량은 이날 기준 송파구가 1867건으로 가장 많았고 노원구 1571건, 강남구 1480건, 강동구 1437건, 영등포구 1257건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지난해 가격이 급락했던 지역이나 특례보금자리론이 가능한 지역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에서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아파트 값이 반등하면서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17일 기준 전주대비 0.07% 상승했다. 지난 5월 22일 이후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통상 5000~6000건을 기록했던 평균 거래량에 못 미치는 데다 역전세난 우려, 금리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낙관적인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강남권 고가 아파트 위주로 늘어났다. 특례보금자리론 효과도 있겠지만 강남권 선도지역이 상승을 주도하는 모양새다”며 “정부가 대규모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을 연착륙시켰고 역전세난 해결을 위해 대출 규제도 완화했기 때문에 하락요인이 많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서울의 공급 물량이 줄어들고 분양가도 계속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내 집 마련을 미뤄뒀던 실수요자가 거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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