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 남궁민·안은진·이학주·이다인, 전쟁통에서도 '연인' 된 이유
전쟁의 풍화 속에서도 불꽃같은 사랑을 피워낸 '연인'들이 온다. 배우 남궁민과 안은진, 이학주, 이다인이 보여줄 조선시대 사랑의 형태는 어떤 모습일지, 배우들에게 기대할 수 있는 관전포인트는 무엇일지 면밀히 살펴봤다.
오는 8월 4일 첫 방송될 MBC 새 금토드라마 '연인'(기획 홍석우/연출 김성용, 천수진/극본 황진영)을 향한 반응이 뜨겁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극. '제왕의 딸, 수백향',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황진영 작가와 '검은 태양' 김성용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 10년 만의 사극 귀환, 남궁민
MBC 드라마 '구암 허준' 이후 10년 만에 다시 사극으로 복귀하는 남궁민이다. 그가 극 중 연기하는 이장현은 어느 날 능군리에 갑자기 나타난 미스터리한 남자다. 어떤 것에도 진심을 주지 않았지만 유길채(안은진)을 알게 된 후 예상 못한 운명의 문을 열게 된다.
남궁민은 늘 상상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낸 배우다. '검은 태양'에선 액션, '김과장', '천 원짜리 변호사' 등에선 코믹함으로 사랑받았던 남궁민의 또 다른 로맨스 연기는 관심 대상. "'연인'은 인간의 감정에 집중한 작품"이라는 황 작가의 말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특히 기대를 모으는 점은 로맨스와 시너지를 낼 액션. 병자호란 시기라는 시대상에 맞춰 박진감 넘치는 사극 액션이 펼쳐진다. 또한 전쟁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 연인, 가족, 벗 등 애절한 인간들의 사랑이 여러 색깔로 다채롭게 그려질 예정이다.
'연인' 제작진 측은 "남궁민이 아니었다면 이장현은 이렇게 멋지고 특별한 캐릭터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연인'으로 새로운 인생작을 쓸 것"이라고 예견했다.
◆ 가장 당차고 솔직한, 안은진
남궁민과 로맨스 호흡을 맞출 배우로는 안은진이 낙점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출신으로, 지난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한 안은진. 이후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추민하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뒤 '한 사람만',' '나쁜 엄마', 영화 '올빼미' 등에서 모습을 비추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받았다.
자연스럽게 기대가 뒤따랐다. 안은진은 극 중 곱게 자란 양가댁 애기씨였지만 전쟁의 풍화 속에 던져지고 살아내며 점차 성숙해 가는 인물 유길채 역을 맡아, '믿고 보는' 남궁민과 호흡을 맞춘다.
당차고 솔직한 캐릭터들을 주로 소화해 왔던 그다. '연인'의 유길채도 그렇다. 전쟁의 풍화 속,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랑을 지켜내며 극의 스토리를 이끌 전망이다.
제작진은 안은진이 '연인' 출연진 중에서도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줄 인물로 귀띔했다. 남궁민과의 사랑과 삶에 대한 의지가 맞물린 유길채가 어떤 모습으로 '연인'의 매 장면을 수놓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 사극으로 더 넓힐 연기 스펙트럼, 이학주
'연인'으로 본격 사극에 도전하는 이학주도 눈길을 끈다.
극 중 성균관에서 수학 중인 전도유망한 유생 남연준을 연기하는 이학주. 군자의 길을 가는 것을 목숨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인물로, 오랫동안 자신의 충심을 세상에 펼쳐 보이고 싶어 했던 남연준은 병자호란이 발발하자 주저 없이 병화 속으로 뛰어든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 '마이 네임', '공작도시' 등에서 선 굵은 연기로 남다른 존재감을 표현해왔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에선 코믹한 모습을 보여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
'연인'에서는 안은진의 첫사랑이자 대쪽 같은 유생으로 변신한다. 어떤 작품, 어떤 캐릭터를 만나든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는 그가 '연인'에서 보여줄 또다른 존재감은 어떤 것일지 기대를 모은다.
◆ 부드러움 속 강인한, 이다인
이다인은 이학주의 정혼자이자 안은진의 가장 가까운 벗으로 '연인'에 출연한다.
그가 연기할 경은애는 세상의 밝은 면을 먼저 볼 줄 아는 현숙하고 자애로운 여인으로, 안은진과는 또 다른 강인함과 매력을 지녔다.
이다인이 '연인'에서 쥘 무기는 부드러움 속 강인함이다. "첫 촬영부터 말투, 표정, 외모까지 모든 면에서 경은애 그 자체였다"는 제작진은 이다인에 연신 감탄했다고.
특히 안은진, 이학주와의 삼각관계 사이에서 설렘과 긴장을 반복하며 한층 깊은 감정선을 표현할 예정인 이다인. 그 역시 운명처럼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리는 인물로서 주목할 만한 대상이다.
◆ '연인'이 보여줄 진짜 '사랑과 전쟁'
각기 다른 색채로 저마다의 매력을 뽐낼 네 명의 '연인'들은 '사랑에 빠진 인간이 어디까지, 무슨 일까지 할 수 있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병자호란으로 인해 극적으로 변하는 각 남녀 주인공들의 인생과 감정선 변화도 주목할 만한 관전포인트. 전쟁의 참상은 로맨스에 훨씬 극적인 서사를 부여한다. 실제 역사 배경에 가상의 인물들을 덧입힌 '팩션' 사극이라는 점도 극에 몰입도를 더할 전망.
물론 그만큼 역사 고증에 더 철저해야 한다는 문제도 있다. 이에 황 작가는 "'무능한 임금 인조와 나약한 조선'이라는 기존 병자호란에 대한 인식을, 학계의 새로운 연구 결과 등 다방면으로 자료를 조사해 점검했다"며 자신했다.
기존의 많은 전쟁 사극이 왕조와 국가 간의 힘겨루기와 대규모 전쟁을 보여주는 것을 위주로 전개됐다면, '연인'은 민초들의 평범한 사랑 이야기에 집중하며 잘 알려지지 않았던 '평민들의 힘겨운 전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iMBC 백승훈 | 사진제공 MBC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 [단독] 천둥 "미미, 임신NO…산다라박 닮은 딸 원한다고"(인터뷰)
- 최진실母 "최준희 남자친구, 할머니는 남이라며 쫓아내" [종합]
- 잔뜩 신난 효민, '마당발' 조현아와 싱글벙글 [인스타]
- 박서준은 입 닫고, 수스는 욕먹고 [종합]
- 이다인 남편 이승기, 해킹? 심경변화?…SNS 초토화 추측난무
- [칸영화제Live] 블랙핑크 제니, 기자회견+인터뷰 불참…뷔는 어디에?
- "싱크대 앞에서 넘어져"…현미, 타살+극단선택 정황無 [종합]
- "손담비 바람? 이혼"…이규혁, 무릎 꿇고 빌어도 선처無
- 비 아내 김태희, 세무조사 탈탈? "불미스러운無" [공식입장]
- "살인마는 웃고 그 가족은 돈 요구"…온도니쌤, 피해 유족의 분노 [소셜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