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다뉴브강 폭격에 곡물가 급등…밀가격 5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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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시설에 대한 공격을 루마니아 접경 지역인 다뉴브강 항구로 넓히자 세계 곡물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러시아가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 참여를 중단한다고 선언하고 흑해 연안의 우크라이나 항구 도시 오데사를 연일 공격한 데 따른 충격으로 세계 곡물 시장은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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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시설에 대한 공격을 루마니아 접경 지역인 다뉴브강 항구로 넓히자 세계 곡물 시장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5일, 로이터 통신은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선물 시장에서 밀 가격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밀이 2.6% 오른 부셸(곡물 중량 단위·1부셸=27.2㎏)당 7.7725달러에 거래되면서 올해 2월 21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는 겁니다.
옥수수는 0.1% 올라 부셸당 5.69달러, 대두는 0.1% 하락한 부셸당 14.235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7일, 러시아가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 참여를 중단한다고 선언하고 흑해 연안의 우크라이나 항구 도시 오데사를 연일 공격한 데 따른 충격으로 세계 곡물 시장은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루마니아 접경지인 다뉴브강 항구 마을로 공격 범위를 넓히면서 세계 식량 안보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습니다.
러시아는 24일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에 있는 항구 마을인 레니를 드론으로 공격해 곡물 창고를 파괴했습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우리 영토나 영해에 대한 잠재적인 직접적 군사 위협은 없다"고 밝혔지만, 다뉴브강 지역에 대한 공격이 전쟁을 새로운 국면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러시아의 전쟁 옹호주의자들은 러시아가 다뉴브강 항구를 공격한 것은 우크라이나 경제를 황폐화하고 서방의 무기 지원을 차단하기 위한 추가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나토 국가와 인접한 레니의 항구는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거치지 않고 곡물을 계속 수출할 수 있는 대체 경로로 이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쟁을 지지하는 블로그 '리바르'는 우크라이나가 레니 항구를 통해 곡물을 수출한 것은 물론, 서방이 지원하는 군수 물자를 지원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NYT는 이번 공격으로 상업 선박들이 당분간 레니 항구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고 이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의 보험비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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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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