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 "한중일 협의체 재가동 중국과 합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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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한중일 협의체를 재가동하는 데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왕 위원과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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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한중일 협의체를 재가동하는 데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왕 위원과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큰 책임을 공유하는 중국, 일본, 한국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협력 방향성과 구체적인 협력 방식, 지역의 여러 과제들을 논의하는 건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발언했다.
우리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은 같은 날 열린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도 "한중일 3국 간 협력이 역내 평화·번영에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중일 정상회의·외교장관회의 등 '3국 협력 협의체'의 재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앞서 교도통신은 왕이 위원이 이달 하야시 외무상과 인도네시아에서 회담했을 때 한중일 3국 고위급 회담 개최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측은 2019년 12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한중일 정상회담 재개를 위한 의사표시로 파악하고 정상 간 교류의 연내 성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지난 14일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를 위한 방문한 인도네시아에서 왕 위원과 회담했다. 당시 회담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둘러싸고 응수가 있었고, 왕 위원은 한중일 차관급 협의 개최를 제안했다.
통신은 "한중일 대화는 사무급 협의에서 외무장관 회담,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통례"라면서 "일본 측은 중국의 뜻을 한국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다음달로 예상되는 오염수 방류에 관해 중국과 일본의 견해는 크게 달라 3국 정상회담 조기 성사에는 아직 걸림돌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08년부터 '일본→중국→한국' 순으로 의장국을 번갈아 맡으며 연례적으로 개최해왔다. 그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한일관계 악화 등의 영향으로 2019년 12월을 마지막으로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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