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조 네옴시티 현실이다… 전세계 기업들에 수주 기회"

박순원 2023. 7. 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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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옴은 현실이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서울 네옴시티 전시회를 계기로 이 사업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고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나드미 CEO는 현재 네옴시티 건설을 위해 현장에서 일하며 거주하는 근로자 6만명이 내년 중 40만명까지 늘 것으로 전망하면서 "네옴은 하나의 스토리이고, 25년간 계속해서 이어지게 될 스토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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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옴' CEO 등 경영진 12명 방한
소개행사에 국내 100여개사 참석
원희룡 "하반기 속속 계약 알릴듯"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가운데)이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최고경영자(왼쪽),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과 25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네옴 전시회 로드쇼에 참석하며 현대엘리베이터의 '버티포트' 모형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DDP 미디어 콘퍼런스

"네옴은 현실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을 책임지는 '네옴'의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경영진 12명이 한꺼번에 한국을 찾았다. 이사회를 열 어도 될 정도의 규모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서울 네옴시티 전시회를 계기로 이 사업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고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네옴 경영진은 네옴 전시회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네옴 프로젝트가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에 서울 44배 넓이의 저탄소 스마트 도시를 짓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640조원이 넘는 초대형 건설 사업이다.

사우디는 네옴에서 △선형 신도시 '더라인' △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첨단산업단지 '옥사곤'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 △골프 코스와 요트 정박지를 갖춘 고급 휴양지 '신달라' 등 4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5년 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시작된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4년간의 기획을 거친 뒤 1년 반 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 작업에 들어갔다.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CEO는 "현 단계에 대해 말하자면 네옴에 지역사회가 생기고 학교가 문을 열었으며 네옴의 모든 구역에서 건설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나드미 CEO는 현재 네옴시티 건설을 위해 현장에서 일하며 거주하는 근로자 6만명이 내년 중 40만명까지 늘 것으로 전망하면서 "네옴은 하나의 스토리이고, 25년간 계속해서 이어지게 될 스토리"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천문학적 비용 투입을 근거로 '실현 가능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지만, 프로젝트를 끝까지 끌고 가겠다는 점을 역설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기업들이 수주 기회를 노리고 있다.

현재 국내 기업 중에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더라인' 인프라 터널 공사를 하고 있다. 더라인은 170㎞에 이르는 거리에 직선형 도시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밖에 한미글로벌은 총괄 프로그램관리(PMO)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 현대건설을 비롯한 여러 건설 기업도 네옴 프로젝트 신규 입찰에 도전하고 있다.

이날 미디어 콘퍼런스에 참석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하반기 네옴 관련 추가 계약 소식을 속속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더라인은 첫 번째 모듈에 여러 콘텐츠 넣어 완성하면 계속 진화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많은 한국 기업이 네옴시티에 필요한 여러 기술 요소를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며 "네옴은 25년간 열려 있는 프로젝트"라고 했다.

전날 비공개로 열린 네옴 측의 프로젝트 소개 행사에는 국내 100여개 기업에서 250여명이 참석했다. 네옴에서는 건설, 미디어, 교육, 헬스케어, 관광, 에너지 등 부문별 책임자가 참석해 국내 기업들과 1대 1 미팅을 진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 기업이 평균 3개 사업을 네옴 측에 프레젠테이션했으니, 300개가량의 사업을 네옴에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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