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행인 3명 흉기 위협한 40대 男 구속영장

김기현 기자 2023. 7. 2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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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중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만취 상태로 일면식 없는 행인 3명을 흉기로 위협,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50분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길거리에서 일면식이 없는 30대 남성 B씨 등 2명에게 다가가 시비를 걸다 공업용 커터칼을 꺼내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손 부위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전 인근 노상에서 마찬가지로 처음 보는 50대 남성 C씨에게도 주먹을 휘둘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재 건축업계에 종사하고 있으며 평소에도 공업용 커터칼을 소지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들이 쳐다보는 게 기분이 나빠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기현 기자 fac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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