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판정에 퇴장 불사…서튼은 왜 격분했나 “S존 연이틀 들쑥날쑥, 팀과 선수 위해 싸웠다”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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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이틀 전 사직 키움전에서 왜 주심을 향해 이례적으로 격한 항의를 이어갔을까.
서튼 감독은 지난 23일 사직 키움전 5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주심의 퇴장 명령을 받았다.
서튼 감독은 이후 김선수 주심에게 다가가서 스트라이크존 판정과 관련해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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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이틀 전 사직 키움전에서 왜 주심을 향해 이례적으로 격한 항의를 이어갔을까.
서튼 감독은 지난 23일 사직 키움전 5회초 무사 만루 상황에서 주심의 퇴장 명령을 받았다.
롯데는 5회 무사 1, 2루서 좌타자 로니 도슨을 맞이해 좌완 심재민을 투입했다. 심재민은 도슨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는데 이 과정에서 3구째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의 슬라이더, 그리고 4구째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는 듯 한 직구가 모두 볼 판정을 받았다.
결국 도슨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서튼 감독이 직접 김선수 주심에게 공을 받아들고 마운드로 향해 투수를 한현희로 교체했다.
서튼 감독은 이후 김선수 주심에게 다가가서 스트라이크존 판정과 관련해 항의했다. 항의가 거듭될수록 제스처, 억양이 커졌고, 김선수 주심의 1차 경고가 주어졌다. 그럼에도 항의를 계속한 서튼 감독은 퇴장 조치를 받았다.
25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만난 서튼 감독은 “감독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 하나가 선수를 보호하는 것이다. 토요일과 일요일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이 들쑥날쑥했고, 경기 외적으로도 존이 불규칙하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나도 직접 봤다. 그렇기 때문에 팀과 선수를 위해서 직접 나가 싸웠다”라고 항의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는 감독의 퇴장에도 6시간 10분 연장 혈투 끝 키움에 6-7 석패를 당했다. 그러나 서튼 감독은 “경기 중 많은 일이 있었다. 나도 일이 있었고 비가 와서 생각보다 경기가 많이 지연됐다. 선수들이 1회부터 9회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파이팅 있는 경기여서 만족스러웠다”라고 고생한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2연패 탈출을 노리는 롯데는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을 맞아 윤동희(우익수)-니코 구드럼(3루수)-유강남(포수)-전준우(지명타자)-안치홍(2루수)-한동희(1루수)-노진혁(유격수)-신윤후(좌익수)-김민석(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나균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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