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억 FA 보상선수 컴백, 110일 만에 그라운드 복귀→퓨처스 출격→안타…오재일·백정현도 복귀 시동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7. 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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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의 FA 보상 선수로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김태훈이 110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박진만 감독은 "백정현은 퓨처스에서 한 번 던진 후 괜찮으면 8월 1일 KIA전에 내보낼 예정이다. 오재일은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다가오는 주 퓨처스 경기에 나선다. 초반에는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몸 상태가 좋아진다는 가정하에 8월초 1군 복귀를 보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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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의 FA 보상 선수로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김태훈이 110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김태훈은 25일 마산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3 KBO 퓨처스리그 NC와 경기에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태훈이 실전 경기를 소화하는 건 지난 4월 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이후 무려 110일 만이다. 김태훈은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김태훈은 4월 8일 잠실구장에서 훈련을 하다가 부상을 입었다. 당시 삼성 관계자는 “SM 영상의학과 MRI 검진 결과 외측인대 경비인대 등 손상 정도가 심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2주 정도 깁스를 해야 하고, 재활 과정을 밟아야 한다는 소견을 받았다. 복귀까지 약 1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한 바 있다.

삼성 김태훈.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뼈아픈 부상이었다. 김태훈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상수의 FA 보상선수로 KT 위즈를 떠나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부터 박진만 삼성 감독 눈도장을 받은 김태훈은 타자 MVP로 선정되며 기대를 모았다.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314 11안타 3홈런 12타점 6득점으로 활약하며 올 시즌을 기대케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박진만 감독은 물론 삼성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김태훈의 부상 직후 박진만 감독은 “경기 중이 아닌, 훈련 중에 부상을 입어 더욱 안타깝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후반기를 준비했다. 최근 만났던 박진만 감독은 8월 중순 복귀를 바라봤는데, 7월 말에 돌아왔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를 소화하며 페이스 및 타격감을 정립하고 1군에 돌아와 삼성에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삼성 팬들에게 반가운 얼굴이 두 명이나 더 있었다. 내야수 오재일과 투수 백정현이다. 오재일은 4번타자 겸 지명타자, 백정현은 선발로 나섰다. 오재일은 1회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백정현은 1회를 무실점으로 마쳤다.

삼성 오재일. 사진=천정환 기자
삼성 백정현. 사진=천정환 기자
오재일은 지난 5일 포항 두산 베어스전에서 베이스러닝을 하다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햄스트링 부위 약 8cm 손상이라는 아쉬운 검진 결과표를 받았다. 백정현은 왼 팔꿈치 통증을 느껴 6월 23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끝으로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실전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만큼의 컨디션을 회복하며 삼성의 후반기 반등에 힘을 보태려 한다. 박진만 감독은 “백정현은 퓨처스에서 한 번 던진 후 괜찮으면 8월 1일 KIA전에 내보낼 예정이다. 오재일은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다가오는 주 퓨처스 경기에 나선다. 초반에는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몸 상태가 좋아진다는 가정하에 8월초 1군 복귀를 보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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