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당금 1조 넘게 쌓았는데도 돈 넘쳐난다…KB금융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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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금융그룹이 올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습니다.
6천억 원의 충당금을 쌓고도 1조 5천억 원의 이익을 얻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KB금융의 상반기 경영 실적,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KB금융그룹은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약 1조 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24%나 늘었습니다.
이로써 올 상반기 전체 순이익도 지난해보다 12% 오른 3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올 상반기 1조 8천5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1년 전보다 7.7% 증가했습니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 9천7백억 원, 상반기 전체로는 5조 76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2% 늘었습니다.
KB금융과 KB국민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은 각각 2.1%와 1.85%로 1분기보다 0.06%포인트씩 올랐습니다.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은 모두 1조 3천239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의 2.5 배였습니다.
[앵커]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사상최대 실적을 다시 써 내려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KB국민은행의 올 6월 기준 연체율은 0.23%, NPL비율은 0.25%로 전분기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이 때문에 KB금융그룹은 2분기에 지난해의 거의 두 배인 6천500억 원을 신용손실 충당금으로 쌓았습니다.
올 상반기 충당금만 1조 3천억 원인데,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배나 됩니다.
하반기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KB금융지주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순이자마진 하락 압력과 여신성장 둔화로 그룹의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금융은 올 2분기 배당금으로 주당 510원을 결의하고, 올 2월에 이어 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도 결정했습니다.
다른 금융지주들도 조만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신한금융이 1조 2천416억 원 등 4대 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4조 4천억 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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