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보란 듯 ‘막내’도 일냈다… BTS 정국, 빌보드 ‘핫 100’ 정상 [뉴스 투데이]

이복진 2023. 7. 2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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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사진)이 솔로 데뷔곡 '세븐(Seven)'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정국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로 직행한 것은 '팀의 황금 막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가 장래 목표로 밝힌 '팝스타'의 꿈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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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데뷔곡 ‘세븐’ 단숨에 1위로
멤버 지민 이어 K팝 사상 두 번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사진)이 솔로 데뷔곡 ‘세븐(Seven)’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진입과 동시에 1위를 차지했다.

K팝 사상 솔로 가수가 ‘핫 100’에서 1위에 오른 것은 같은 팀 멤버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에 이어 두 번째다. 해당 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에 오른 것은 빌보드 역사를 통틀어 정국이 68번째다.
미국 빌보드는 24일(현지시간) 공식 SNS를 통해 정국의 ‘세븐’이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알딘의 ‘트라이 댓 인 어 스몰 타운(Try That In A Small Town)’과 모건 월렌의 히트곡 ‘라스트 나이트(Last Night)’ 같은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알렸다.

정국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로 직행한 것은 ‘팀의 황금 막내’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가 장래 목표로 밝힌 ‘팝스타’의 꿈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세븐’은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을 담은 노래로, 정국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세련된 팝 감각이 조화를 이룬 서머송이다. 특히 어쿠스틱 기타와 UK 개라지(1990년대 초반 영국에서 만들어진 전자음악의 한 장르) 리듬이 어우러지면서 중독성을 띤다. 듣기 어렵지 않고 편안한 데다 무더운 올여름 팬들에게 청량감을 준다는 평가다.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세븐’은 K팝의 정형화된 스타일에서 살짝 벗어난 팝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이라며 “대단히 (듣기에) 편안하면서도 힘과 에너지를 잃지 않은 곡”이라고 평했다.

‘핫 100’은 미국 스트리밍 데이터,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판매량 데이터를 종합해 순위가 산출된다.

‘세븐’은 이번 순위 집계 기간 스트리밍 2190만건, 라디오 방송 점수(에어플레이) 640만건, 디지털·CD 합산 판매량 15만3000건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K팝 가수가 ‘핫 100’에서 정상에 오른 사례는 모두 정국과 지민을 포함해 그룹 BTS뿐이다. 솔로 가수로는 싸이가 2012년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하면서 BTS를 제외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4월 지민이 ‘라이크 크레이지’로 해당 차트에서 데뷔와 동시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BTS 멤버 지민과 정국이 ‘핫 100’ 1위를 차지함으로써 BTS는 비틀스, 블랙 아이드 피스, 데스티니스 차일드 등과 더불어 복수의 멤버가 솔로로 정상에 오른 역사상 단 9팀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

한편 ‘세븐’은 앞서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3위로 진입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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