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질주’ 에코프로 형제… 시총 3위 SK 하이닉스 넘본다

한영준 2023. 7. 25. 18: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에코프로그룹의 시가총액이 80조원을 넘어섰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종가기준 시총이 45조1842억원으로 현대차(42조4121억원)를 추월했다.

코스닥시장 시총 1위인 에코프로의 시총은 34조4296억원이다.

에코프로그룹의 시가총액은 이날 처음 80조원을 넘어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합산 시총 80조원 돌파... 에코프로비엠은 현대차 시총 넘어
공매도 ‘숏스퀴즈’에 주가 급등
MSCI지수 편입 기대감 영향도
외국인 이달 에코프로 1조원 매수
에코프로그룹의 시가총액이 8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증시 시총 3위 SK하이닉스에 육박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14.22% 오른 46만2000원에, 에코프로는 11.37% 오른 129만30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장중 각각 48만5000원, 132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종가기준 시총이 45조1842억원으로 현대차(42조4121억원)를 추월했다. 당장 코스피시장으로 옮겨도 시총 10위에 오를 정도다. 코스닥시장 시총 1위인 에코프로의 시총은 34조4296억원이다.

에코프로그룹의 시가총액은 이날 처음 80조원을 넘어섰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에코프로에이치엔(1조4938억원)을 합치면 81조1076억원에 달한다. 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된 단일 종목과 비교했을 때 SK하이닉스(82조5555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에코프로 열풍'은 개인에서 외국인으로 옮겨 붙는 모양새다. 이날 외국인은 에코프로 주식을 4035억원어치 사들였다. 2위 삼성전자(636억원)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에코프로비엠 주식도 325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이날 외국인 순매수 4위에 해당한다.

기간을 7월로 확대하면 외국인의 '에코프로 사랑'은 확연히 드러난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에코프로 주식을 1조807억원어치 매입했다. 외국인 순매수 1위를 꾸준히 기록해온 삼성전자(8713억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3위는 에코프로비엠(5699억원)이 차지했다.

외국인이 사들이는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주식은 개인의 물량으로 분석된다. 이달 들어 개인의 순매도 1위 종목은 에코프로(9881억원)가 차지했다. 2위는 삼성전자(5703억원), 3위는 에코프로비엠(5048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개인이 에코프로그룹주에서 얻은 시세차익으로 포스코홀딩스 등 다른 2차전지주에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개인의 순매수 1위는 포스코(POSCO)홀딩스(3조409억원), 2위는 엘앤에프(2892억원)로 집계됐다.

이들의 강세는 '숏 스퀴즈'와 다음달 11일 발표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편입 기대감 때문이다. '숏 스퀴즈'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판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가 상승할 경우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해당 종목을 사들이는 거래 방식이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2차전지 종목은 실적 부진과 밸류에이션 부담 가중 등이 위험 요인으로 거론됐지만 에코프로 등의 주가는 외국인 중심의 '숏 스퀴즈'와 MSCI지수 편입 등에 대한 기대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의 MSCI지수 편입 확률을 100%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MSCI지수 편입종목 선정을 위한 주가 기준일은 7월의 마지막 10영업일 구간 중 첫째, 둘째, 셋째 날로 정해졌다"며 "이번에도 18일부터 20일 사이의 날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아 이 가정을 토대로 편입확률을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