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룩셈부르크 총리 만나 퀀텀 협력·북핵 공조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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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만나 양국 관계 발전과 실질 협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텔 총리와의 면담에서 "6·25전쟁 정전 70주년의 뜻깊은 해에 방한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룩셈부르크 측이 자국 역사상 유일하게 6·25전쟁에 전투부대를 파병해준 데 사의를 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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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생존용사와도 환담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만나 양국 관계 발전과 실질 협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베텔 총리는 국가보훈부가 정전협정 70주년과 유엔군 참전의 날(7월27일)을 앞두고 룩셈부르크·뉴질랜드 등 22개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을 초청함에 따라 방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텔 총리와의 면담에서 “6·25전쟁 정전 70주년의 뜻깊은 해에 방한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룩셈부르크 측이 자국 역사상 유일하게 6·25전쟁에 전투부대를 파병해준 데 사의를 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두 정상은 앞으로 교역과 투자를 확대하고 우주, 퀀텀(양자)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베텔 총리가 “올해 안에 주한 룩셈부르크대사관을 개설하고자 준비 중”이라고 밝히자, 윤 대통령은 “대사관 개설을 계기로 양국 간 소통이 더욱 긴밀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고도화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베텔 총리는 공감을 표명하고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베텔 총리는 윤 대통령의 최근 우크라이나 방문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원을 지속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면담에 앞서 베텔 총리와 함께 방한한 레옹 모아옝 룩셈부르크 생존 한국전 참전용사와 환담했다.
모아옝 용사는 한국전쟁 참전 중 왼쪽 다리에 관통상을 입고 일본 병원으로 후송된 뒤 본국에 돌아가지 않고 다시 참전해 싸운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환담에서 이같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머나먼 타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모아옝 용사의 용기를 대한민국 국민들이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모아옝 용사는 “다시 오고 싶었던 한국을 늦게 찾게 됐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없었다면 최근 별세한 참전용사 친구들이 살아있을 때 함께 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홍경진 기자 hongkj@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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