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순 시인, 미 하버드대 도서관 ‘T.S.엘리엇 리더’ 선정···현지 낭송회

김종목 기자 2023. 7. 25. 18: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열네번째 시집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를 펴낸 김혜순 시인이 새 시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문학과지성사 제공

김혜순 시인이 미국 하버드대 라몬트 도서관과 T.S. 엘리엇 재단이 공동 주간하는 ‘T. S. 엘리엇 메모리얼 리더’(T.S. Eliot Memorial Reader)로 선정돼 현지에서 낭송회를 연다고 문학과지성사가 25일 알렸다.

김 시인은 10월 2일 이 학교 도서관 ‘우드베리 포우이트리 룸(Woodberry Poetry Room)’에서 시 낭송회를 연다. 이 도서관과 재단은 매년 한 시인을 선정해 낭송회 등을 개최한다. 김 시인은 시집 <죽음의 자서전>, <날개 환상통>을 영어로 번역한 최돈미 시인과 함께 이 낭송회에 참석한다.

김 시인은 지난 5월 <날개 환상통> 영문판인 <Phantom Pain Wings>(뉴디렉션)을 냈다. 6월엔 독일 베를린 시 페스티벌에 ‘올해의 연사’로 무대에 올라 ‘혀 없는 모국어’를 읽었다.

7월 14일 미국 시사 주간지 <뉴요커>가 “한국에 있는, 또 디아스포라를 겪고 있는 시인과 예술가를 위해 언어와 글쓰기에 대한 접근법을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9월엔 뉴욕과 보스턴 순회 강연과 낭독 모임을 연다고 문학과지성사가 전했다.

김종목 기자 jomo@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