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기후 변화로 전통문화 타격…문화유산 보호 국제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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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무형유산보호협약 20주년 국제회의 및 서울비전 선포' 행사 모두발언을 통해 "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을 맺은뒤 20주년을 맞는 동안 우리에게 길잡이가 됐고 귀중한 문화유산을 세대에 걸쳐 전승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며 "그동안 140여개 국가에서 676건의 무형유산이 등재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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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삶, 자연, 교육, 디지털 주제로 세션진행
무형유산 보호의 미래를 위한 서울비전 26일 선포예정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박진 장관외에 최응천 문화재청장, 반기문 8대 유엔사무총장, 취싱 유네스코 부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무형유산은 자연환경과 기후변화에 의해 타격받고 있고, 도전에 직면한만큼 앞으로 이를 보호하기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전세계적으로 기회도 많지만 동시에 위협이 되고 있다. 어떻게 글로벌이 연결해서 문화유산을 지킬수 있을지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번 행사는 이틀간 △무형유산과 지속가능한 삶 △무형유산과 자연 △무형유산과 양질의 교육 △디지털 환경 속 무형유산 4가지 세션으로 진행된다.
박 장관은 “하회마을 고령화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문화관광을 전략으로 채택해 생계를 강화했다”며 “이런 이니셔티브를 통해 소득이 증가했고, 이를 하회탈과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는데 사용했다”고 지속가능한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박 장관은 “제주 해녀는 자연과 공존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사례이며, 남사당놀이는 교육과정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전수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장관은 디지털 환경의 사례로 종묘 제례약을 들었다. 종묘 제례약은 디지털 아카이브를 만들어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전세계 사람에게 전달되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는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등 전례없이 급변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코로나19는 보건,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쳤고, 기후변화로 폭염과 산불 등이 문화유산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한 상황에서 문화야 말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며 “20년간 181개국이 협약을 비준하며 성과를 냈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지향적으로 사고하고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외교부는 유네스코와 함께 26일 지속가능한 발전과 평화를 위한 무형유산 보호의 미래를 위한 서울비전을 채택하고 선포할 예정이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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