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여름휴가 전 임금협상 타결 무산... 잠정합의안 도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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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를 모았던 HD현대중공업 노사의 여름휴가 전 임단협 타결이 불발됐다.
노사는 25일 오후 2시 울산 본사에서 여름휴가 전 마지막으로 열린 19차 2023년도 임금협상 교섭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잠정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앞서 휴가 전 타결을 이뤄내지 못할 경우 임단협 장기화와 노조의 파업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이어서 양측 모두 올해 여름휴가는 부담을 안고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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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8월 중 파업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기대를 모았던 HD현대중공업 노사의 여름휴가 전 임단협 타결이 불발됐다.
노사는 25일 오후 2시 울산 본사에서 여름휴가 전 마지막으로 열린 19차 2023년도 임금협상 교섭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잠정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HD한국조선해양 소속인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 3개 조선사 노조는 올해 임단협을 앞두고 단체교섭 공동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한 바 있다.
이 요구안에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교섭 효율화를 위한 공동 교섭 TF 구성, 신규 채용, 노사 창립기념일 상품권 각 50만원 지급, 하청노동자 여름휴가 5일 유급보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반면 사측은 최근 기본급 9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과 격려금 지급 등을 제시했다. 업황 호황에 따라 회사 실적 회복이 이제 막 시작된 상황이고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임금 상승폭을 키울 수 없다는 입장에서다.
앞서 휴가 전 타결을 이뤄내지 못할 경우 임단협 장기화와 노조의 파업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이어서 양측 모두 올해 여름휴가는 부담을 안고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그룹 5개사 노조원들은 지난 20일 전남도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휴가 전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빠르면 8중에 총파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현대중 노조는 지난 11일 조합원 파업 찬반 투표를 통해 찬성표가 과반수를 넘기며 쟁의권도 확보한 상태다.
한편 현대중공업 노조는 노조창립일인 오는 28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가며, 회사의 공식 하계휴가는 29일부터 8월 1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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