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70주년' 한국 찾은 90대 참전용사…尹 "건강한 모습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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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정전협정 70주년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7월 27일)을 맞아 한국을 찾은 6·25전쟁 참전용사에게 직접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올해는 6·25전쟁 정전협정 70년이 되는 해로, 정부는 유엔참전국 대표와 참전용사를 초청해 이날부터 3박 4일의 공식 일정을 이어간다.
한편 정전협정 70주년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6·25전쟁에 참전한 22개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이 방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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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정전협정 70주년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7월 27일)을 맞아 한국을 찾은 6·25전쟁 참전용사에게 직접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올해는 6·25전쟁 정전협정 70년이 되는 해로, 정부는 유엔참전국 대표와 참전용사를 초청해 이날부터 3박 4일의 공식 일정을 이어간다.
윤 대통령은 25일 정상급으로 방한한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을 용산 대통령실에서 면담했다. 6·25전쟁에 참전했다 70년 만에 한국을 찾은 90대의 레옹 모아옝 룩셈부르크 생존 참전용사와도 만났다.
윤 대통령은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에게 정전 70주년의 뜻깊은 해에 방한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룩셈부르크 측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6·25전쟁에 자국 역사상 유일한 전투부대 파병을 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총리 면담에 앞서 함께 용산 대통령실을 찾은 모아옝 룩셈부르크 생존 참전용사와 환담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휠체어로 오실 줄 알았는데 보행보조기를 이용해 이렇게 직접 걸어서 오시니까, 그리고 무릎을 빼고 전부 건강한 모습이다. 정말 다행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알기로 한국에 철원이라는 지역에서 전투한 것으로 안다"며 "혹시 70년 전의 그 상황이 기억나시는 것이 있나"라고 물었다.
모아옝 용사는 한국어로 "철원"이라고 한 뒤, "조금 기억하고 있다.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조금 남아있다"며 "완전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래도 많은 것들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모아옝 용사는 당시 총상을 입고 일본으로 후송 돼 치료를 받은 다음 다시 참전 의사를 밝혀 부상 치료를 받고 또 6·25전쟁에 참전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사실을 언급하면 "어떻게 그렇게 용기있게 두 번이나 참전을 결심하게 되셨나"라고 물었다.
모아옝 용사는 "4개월 동안 왼쪽 다리에 부상이 있어서 입원을 했었다"며 "뼈에 관통상을 입었다. 다리를 사용할 수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다시 오고 싶었던 한국을 늦게 찾게 됐다. 코로나 팬데믹이 없었다면 최근 별세한 참전용사 친구들이 살아있을 때 몇 명이 함께 올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전협정 70주년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6·25전쟁에 참전한 22개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이 방한 중이다. 미국 버지니아주 보훈부 장관을 시작으로 23일 태국, 벨기에, 24일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캐나다, 필리핀, 뉴질랜드, 25일 프랑스, 호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튀르키예에 이어 26일 영국 대표가 입국한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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