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리 모이는 북·중·러…韓 참전국 초청에 '맞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과 러시아 정부 대표단은 27일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는 6·25전쟁 정전기념일 70주년을 맞아 북한을 방문한다.
한국이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22개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을 초청한 가운데 북한이 중·러와의 결속을 과시하면서 맞불을 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4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인 리훙중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 및 정부대표단이 전승절을 기념해 방북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년 넘게 닫혔던 국경 개방 임박
중국과 러시아 정부 대표단은 27일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는 6·25전쟁 정전기념일 70주년을 맞아 북한을 방문한다.
한국이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22개 유엔 참전국 정부대표단을 초청한 가운데 북한이 중·러와의 결속을 과시하면서 맞불을 놓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이 위대한 조국 해방전쟁 승리 70돌에 즈음하여 우리나라를 축하 방문하게 된다”며 “전통적인 북·러 친선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승화 발전시키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4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인 리훙중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 및 정부대표단이 전승절을 기념해 방북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인사가 동시에 방북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북한이 이를 통해 (중·러와의) 결속을 강화하고 경제적 지지와 협조를 얻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러시아가 국방장관을 보낸 것은 북한에 대한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우군을 확보하려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이날 3자 유선 협의를 하고 중국 대표단의 방북 등 북한의 전승절 행사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는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일본 북핵수석대표와의 협의를 통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러 대표단의 방북으로 3년 넘게 봉쇄된 북한의 국경이 조만간 본격적으로 개방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외국 인사가 행사 참석을 위해 북한에 입국하는 건 2020년 1월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 이후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최근 전반적으로 방역을 완화하는 조처를 했고, 국제 스포츠행사 참가를 준비하는 것 등으로 볼 때 (국경 개방은)시간문제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500만원 이하로 대형 산다"…가성비로 인기 폭발한 중고車
- "블랙핑크·뉴진스도 달고 다녀요"…2030女 열광한 제품 [여기잇슈]
- "이렇게 주가 오를 줄이야…" 월가 전문가 반성문 쓴 까닭
- '자식 때문에 산다'는 옛말?…이혼 망설인 이유 1위 '반전'
- 한강변 '준강남' 단지에 기대감 폭발…재개발 '핫플' 어디길래
- 전현무 "프리 선언 후 연봉 1만배? 소소하게 잡았네"
- [단독] 하나경, 3개월 교제 2800만원 써…"유부남인지 몰랐으니까"
- 손승연 측 "피프티 피프티 상황과 전혀 관련 없다" [전문]
- "5만원에 팝니다"…당근마켓 뒤집은 소녀시대 유리 증명사진
- '이것' 때문에 3년간 130억 날렸다…한전, 골머리 앓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