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PF 부실 확산될라…카드·캐피탈, 관리 대상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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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개발 사업의 향후 수익성을 보고 돈을 빌려주는 금융을 프로젝트 파이낸싱, 이른바 PF 대출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투자된 자금 회수가 어려워진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부실 폭탄이 어디에서 터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확산되자, 카드와 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업계가 관련 대출 관리 강화에 나섰습니다.
류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 정부 들어 부동산 규제가 대대적으로 완화됐지만 부동산 경기는 여전히 차갑습니다.
악성 미분양을 견디지 못해 지방을 중심으로 문을 닫는 건설업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폐업한 국내 종합건설업체는 약 360곳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약 250곳이 폐업해 1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그간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고 PF대출을 내준 금융사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카드, 캐피탈사로 구성된 여신전문금융업계가 대출 잔액과 연체율 모두 세 손가락 안에 들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고 결국 일종의 경영 가이드라인인 모범규준이 지난 2019년 제정된 이후 처음으로 개정됩니다.
앞으로 여전업계 회사들은 담보 가액에 상관없이 모든 PF대출을 관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아울러 잠재적 문제가 있다고 보는 '보통' 등급으로 PF대출을 분류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준도 마련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금리 상승과 함께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요. 주택 가격 하락에 대한 위험성이 일반적으로 퍼져 있기 때문에 PF 등을 비롯한 위험 관리를 보다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정되는 모범규준은 이르면 다음 달 말 본격 시행될 예정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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