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해외부동산 전수점검 실시…선제조치로 손실 영향 제한적"

신병남 기자 정지윤 기자 2023. 7. 25. 18: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B금융지주(105560)가 25일 전수조사와 위험 자산의 선제적 손실처리에 따라 자사 해외부동산 투자 건전성은 "전체적으로 안정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KB금융은 이날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최근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금융사 해외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위기관리 방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 충당금 환입 미정…IFRS17 혼란에도 보험사 재무제표 신뢰 줄것"
(KB금융 제공)

(서울=뉴스1) 신병남 정지윤 기자 = KB금융지주(105560)가 25일 전수조사와 위험 자산의 선제적 손실처리에 따라 자사 해외부동산 투자 건전성은 "전체적으로 안정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KB금융은 이날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최근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금융사 해외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위기관리 방법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우선 KB금융은 전체 해외부동산 투자의 3분의 2를 은행을 통해서 진행하고 있다. 은행의 경우 투자시 보수적인 움직임으로 나서게 돼 해외부동산 투자 중 98%는 선순위 부동산 담보를 가지고 있어 내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긴축기조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지속 등 영향이 이어지고 있어 오피스 건물의 공실률은 여전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 부동산 가치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음에 따라 KB금융은 선제 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최철수 KB금융 리스크관리총괄(CRO·부사장)은 "관련 건전성에 대해 전수점검을 했고 부실이 예측되는 사업장에 대해선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일부 계열사 중에서는 큰 금액은 아니지 상반기 내에서 손실 처리도 했고, 충당금 적립도 실시한 만큼 손실 발생 부분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부실에 이르는 경우에도 해당 사업장 리스크와 현재 비즈니스, 심사 등 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어 그룹에 미치는 손실 영향은 굉장히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해외 대체투자 관련 펀드 부분 손실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펀드를 조성하는 KB자산운용의 부실 사례가 전무하다고 우려감에 대해 선을 그었다.

서영호 KB금융 재무총괄(CFO·부사장)은 "KB자산운용이 조성해서 매각한 해외 대체 중 부실이 있었던 적은 없었으며, 이 부분은 충분한 리뷰를 재차 실행한 상태"라며 "펀드가 되는 상품도 고유 자산 투자와 같은 프로세스를 거쳐 리뷰를 하고 있기에 펀드 판매에서 생기는 리스크가 우리 그룹 전반적인 해외 대체 리스크보다 높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2분기 실적에 반영 여부가 이슈가 되고 있는 은행권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관련 여신 건전성 재분류, 충당금 환입에 대해서는 아직 내용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지난 2016년 한화오션에서 대규모 분식회계가 발생하고 조선업계가 장기불황에 빠지자 한화오션 여신 건전성 등급을 요주의로 분류하고 충당금을 쌓았었다. 손실을 대비해 주요 은행이 쌓은 충당금 규모만 4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울러 계속해 문제 되는 보험사 IFRS17 적용 문제에 대해서는 '조건부 소급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KB금융은 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 등 보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오병주 KB금융 보험총괄(상무)는 "IFRS17와 새로운 건전성 제도에서 재무제표의 신뢰도와 지속 가능한 경영이라는 원칙하에 변동성 최소화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fellsic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