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금융협회장 물갈이론… 또 낙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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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금융권 협회장 임기만료가 반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3개 협회 모두 교체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30일 만료되는 가운데 관료 출신은 물론 전직 금융지주 회장까지 다양한 인사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은행연합회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되면 생보·손보협회의 후보군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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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로·조준희·윤종원 물밑경쟁
생보협회·손보협회도 교체 유력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금융권 협회장 임기만료가 반년도 남지 않은 가운데 3개 협회 모두 교체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유력 후보들은 벌써부터 물밑 경쟁에 나선 가운데 낙하산 인사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의 임기가 오는 11월 30일 만료되는 가운데 관료 출신은 물론 전직 금융지주 회장까지 다양한 인사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은행연합회 정관상 회장은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지만 김광수 회장은 연임에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수 회장이 문재인 정부 시절에 임명된 만큼 연임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은행연합회는 금융권 협회의 '맏형'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은행연합회장 자리도 기본급과 성과급을 포함한 연봉이 7억원 이상으로 주요 금융협회 가운데 가장 선호도가 높다. 역대 은행연합회장은 한국은행,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거친 관료 출신이 대부분이었지만 민간은행 출신도 없지 않다.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도전하는 후보들로는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 조준희 전 YTN 사장과 윤종원 전 기업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세 사람 모두 기업은행장을 역임했다. 조 전 사장은 지난해부터 주요 금융지주 회장 후보로도 빠지지 않았다. 경북 상주 출생으로 이번 정부에서 부상하고 있는 'MB인맥'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행장은 전임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것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한덕수 국무총리의 추천으로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되기도 했던 만큼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평가다.
윤용로 회장은 관료 출신으로 기업은행장과 외환은행장도 지냈다.
기업은행 출신의 세 전직 행장 이외에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민간 출신 후보자들도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의원 출신인 정희수 생보협회장도 오는 12월 7일 3년 임기가 만료된다. 역대 생보협회장은 관료 출신이나 대형 보험사 CEO 출신들이 주로 맡아왔다. 반면 정희수 회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이력을 바탕으로 보험연수원을 거쳐 생보협회장 자리를 꿰찼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남은 임기를 채우고 있다. 이에 따라 연임 연임은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도 보험 이력이 없는 정희수 회장이 업계의 이익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했다는 불만이 높다.
'문재인의 남자'라는 비판을 받았던 정지원 손보협회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22일까지다. 정희수 회장과 마찬가지로 새 정부 출범 이후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끊이지 않았다. 정지원 회장 역시 연임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금융권에서는 은행연합회장 선임 절차가 본격화되면 생보·손보협회의 후보군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는 10월부터 각 협회들이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주요 금융협회 3자리가 동시에 교체되는 만큼 금융권 고위직의 연쇄적인 자리 이동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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