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이차전지 열풍'…포스코 그룹주 포함 강세 지속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2023. 7. 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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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향한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주식시장에서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가 거침없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 그룹 상장사들의 주가 상승과 맞물려 시가총액 순위도 뒤바뀌고 있으며, 코스닥시장 황제주(1주당 100만 원이 넘는 주식) 에코프로 주가도 끝 모를 상승 질주를 계속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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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수요 급증' 기대 심리에
주식시장 시총 순위 지각변동도
연합뉴스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향한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주식시장에서 관련 종목들의 상승세가 거침없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 그룹 상장사들의 주가 상승과 맞물려 시가총액 순위도 뒤바뀌고 있으며, 코스닥시장 황제주(1주당 100만 원이 넘는 주식) 에코프로 주가도 끝 모를 상승 질주를 계속하는 모양새다. 이 같은 '이차전지 훈풍'은 25일 LS 그룹주로도 옮겨 붙어 주가를 크게 밀어올렸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 그룹주들의 강세가 이어졌다. 포스코퓨처엠은 전 거래일 대비 10.33% 오른 59만8000원에 마감하며 현대차를 제치고 시가총액 9위로 올라섰다. 해당 주식의 가격은 최근 10거래일 동안 3거래일 빼고 계속 올라 상승폭이 51%에 달한다.

전날에만 16% 넘게 주가가 뛰면서 시가총액으로 삼성SDI,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친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도 같은날 2.49% 추가로 상승한 65만8천원에 마감하며 시총 4위 자리에 안착했다. 해당 주가는 10거래일 사이 하루 빼고 계속 올라 66.8%의 상승률을 보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 역시 이날 12.73% 오른 7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포스코 그룹주 상승의 배경엔 전기차 시장 확대와 맞물려 이차전지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투자자 기대가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그룹은 2018년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이후 '100대 경영개혁과제'를 완수해 저성과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이차전지 소재 등 신성장 사업추진 체제를 구체화했다. 작년 3월엔 지주사 체제 전환을 기점으로 △친환경 중심의 철강 △이차전지 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사업(Agri-Bio) 등 7대 핵심 사업으로 그룹사업을 재편했다. 

증권사들은 포스코홀딩스 등 그룹주 목표 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 그룹사가 갖고 있는 기존 철강 및 소재 역량에 기반한 이차전지 소재 회사로의 변환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그룹사 전체에 대한 시장의 시각이 달라진 것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74만 원으로 산정한다"고 밝혔다.

코스닥시장의 이차전지 대장주로 불리는 에코프로 그룹주는 이날도 크게 올랐다. 에코프로는 11.37% 오른 129만3000원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30만 원 턱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14.22% 급등한 46만2000원으로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에코프로 그룹과 포스코 그룹에 이어 LS그룹주에도 이차전지 사업 관련 기대 심리가 반영됐다. 같은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S(29.98%), LS네트웍스(29.85%)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LS일렉트릭과 LS전선아시아도 각각 25.14%, 21.36% 치솟았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전날 보고서에서 LS와 관련해 "해저케이블과 배터리 소재를 중심으로 하는 성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라며 "배터리 소재는 (계열사) LS MnM이 황산니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엘앤에프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전구체 사업에 진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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