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MZ '핫플'로 각광..."사진발 받는 전시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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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 20~30대 MZ세대들의 '핫플(핫플레이스)'로 각광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선호도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현대미술 전시 방문객 통계에서도 볼 수 있는데,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전시 관람 약 절반이 20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러한 MZ세대의 자유분방한 관람 행태는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관람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향유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긍정적인 변화의 원동력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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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사진 찍으러 어디 가니? 난 미술관으로 간다!"
미술관이 20~30대 MZ세대들의 '핫플(핫플레이스)'로 각광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즈넉하고 우아한 장소라는 편견을 벗고 사진도 찍고 문화인 인증도 하는 열광적인 미술 관람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코로나19 회복 이후로 MZ세대 미술문화 향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여 올해 2023년 상반기엔 특히 서울관 등 4개관에서 20~30세대 방문객의 발길이 폭발적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관람객 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151만 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문화소비 욕구와 ‘인증샷’과 같은 젊은 층의 놀이 문화가 맞아 떨어지면서 MZ세대의 나들이 장소로서 미술관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는 최근 2~3년 사이 미술 관람을 넘어 직접 구매에 나선 ‘MZ세대 아트 컬렉터’가 미술시장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현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MMCA 현대차 시리즈 2022: 최우람' 전시에 93만 명이 몰리는 진기록을 기록했다.
미술 분야 중에서도 젊은 층에서는 특히 현대미술에 대한 선호도가 짙다. 이러한 선호도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현대미술 전시 방문객 통계에서도 볼 수 있는데,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의 전시 관람 약 절반이 20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관 상반기 주요 전시 '페터바이벨: 인지행위로서의 예술'을 시작으로 연이어 개최된 '서스펜스의 도시, 워치 앤 칠 3.0', '게임사회',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등 각 전시의 방문객 모두 20~30세대가 70% 이상을 차지 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전시는 50~60년 전 청년 예술가들의 비판적 실험 정신과 전위적 발상에 교감하는 MZ세대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달 28일 실험미술 거장 이건용의 퍼포먼스 ‘달팽이 걸음’에는 현장에서 300여 명의 관람객이 환호하는 광경이 펼쳐졌다. 퍼포먼스 종료 후에는 작가의 사인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줄이 길게 이어져 젊은 세대의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 또한 '게임사회'전도 인기다. 게임을 현대미술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이 전시에는 한 달여 만에 15만 명이 방문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러한 MZ세대의 자유분방한 관람 행태는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관람에 활기를 불어넣는 등 보다 다양하고 새로운 향유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긍정적인 변화의 원동력으로 평가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하반기에도 유명 미술가들의 대형 전시를 앞두고 있다. 오는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김구림', '장욱진',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정연두' 전시가 이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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