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쇼이구 국방장관도 온다…北 ‘전승절’ 70주년에 북중러 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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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승절'이라 부르는 오는 27일 6·25전쟁 정전기념일 70주년 행사를 앞두고 북·중·러가 한 자리에 모이는 장면을 연출하며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쇼이구 국방장관도 북한을 방문한다.
최근 북한은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지지해왔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에게 "한 전호(참호)에 있다"며 유대를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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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승절’이라 부르는 오는 27일 6·25전쟁 정전기념일 70주년 행사를 앞두고 북·중·러가 한 자리에 모이는 장면을 연출하며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쇼이구 국방장관도 북한을 방문한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수도 평양에서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 경축 행사가 청사에 특기할 대정치 축전으로 성대히 진행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경축 행사는 부국강병의 대업을 성취하며 주체 조선의 승리를 지켜온 영광의 70년을 700년, 7천년으로 빛내어 나갈 전체 인민과 인민군 장병, 새 세대의 신념과 의지를 힘있게 과시하는 의의 깊은 계기”라고 설명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전승절 행사에는 전쟁 노병, 전시 공로자, 원군미풍 열성자, 공로자, 노력 혁신자, 모범 군인, 열사들의 자손들이 초대됐다. 이들은 전승절을 앞두고 24일 평양에 도착한 상태다.
러시아와 중국 대표단도 행사에 참석한다. 러시아에서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군사대표단이, 중국에서는 공산당 정치국 위원인 리홍중 (李鴻忠)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한국의 국회 부의장 격)이 이끄는 중국 당·정부 대표단이 북한에 방문한다. 북한이 전승절 행사에 외국 대표단을 초청한 것은 2013년 60주년 이후 10년 만이다.
최근 북한은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지지해왔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에게 “한 전호(참호)에 있다”며 유대를 강조해왔다.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발사를 두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외국 인사의 단체 방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달부터 북한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북한은 이번 행사를 상당한 규모로 개최할 것으로 예측된다.
통신은 또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을 맞으며 기념주화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금화·은화로 발행하는 주화에는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의 승리상, ‘7·27′, ‘1953′, ‘2023′ 등 숫자가 앞면에 들어간다. 북한이 전승절 기념주화를 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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