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납치됐다' 적더니 안절부절…보이스피싱 막은 은행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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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산호동지점에 근무 중인 직원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로로 마산동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산호동지점 직원은 영업점 직원들과 함께 지난 6일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속아 1천만원을 인출하려던 60대 여성 고객을 발견했다.
보이스피싱이라고 설명해도 믿지 않고 고객이 전화를 끊지 않는가 하면, 아들 전화번호를 물어봐도 기억하지 못하는 점 등으로 보이스피싱을 확신한 산호동지점 직원은 인근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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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경남은행 산호동지점에 근무 중인 직원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공로로 마산동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산호동지점 직원은 영업점 직원들과 함께 지난 6일 보이스피싱 사기범에 속아 1천만원을 인출하려던 60대 여성 고객을 발견했다.
우선 휴대폰 통화 중인 고객이 자동화기기 앞에서 불안한 모습으로 현금을 인출하려고 하자 청원경찰이 메모장을 건넸다. 고객이 메모장에 '아들이 납치됐다'고 적은 뒤 청원경찰은 조용히 영업점 안으로 안내했다.
이후 직원은 메모장으로 고객에게 아들과 딸 연락처를 물어보고 보이스피싱에 대한 주의를 전달했다. 보이스피싱이라고 설명해도 믿지 않고 고객이 전화를 끊지 않는가 하면, 아들 전화번호를 물어봐도 기억하지 못하는 점 등으로 보이스피싱을 확신한 산호동지점 직원은 인근 경찰에 신고했다.
해당 직원은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고객에게 전화를 끊거나 신고하면 아들에게 해를 끼친다고 협박한 상태에서 고객을 안심시켜야 되겠다고 마음 먹었다. 경찰이 출동해서야 고객은 전화를 끊을 수 있었으며 폰에 악성앱이 설치됐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직원은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지 않도록 더욱 관심을 가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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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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