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김용빈 신임 사무총장 임명…외부 출신은 35년 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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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관위 사무처를 이끌 신임 사무총장으로 김용빈 전 사법연수원장(64·사법연수원 16기)을 임명했습니다.
선관위 출신이 아닌 외부 출신 인사가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것은 35년 만에 처음입니다.
선관위는 그동안 내부 출신 사무총장을 임용해왔지만, 지난 5월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이 '자녀 특혜채용' 논란으로 동반 자진 사퇴한 후 외부 출신 인사를 물색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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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관위 사무처를 이끌 신임 사무총장으로 김용빈 전 사법연수원장(64·사법연수원 16기)을 임명했습니다.
선관위 출신이 아닌 외부 출신 인사가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것은 35년 만에 처음입니다.
선관위는 오늘(25일) 과천청사에서 전체 위원회의를 열고 김 원장의 사무총장 임용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임명식을 마친 뒤 "선관위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나름 열심히 노력해왔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최근에 벌어진 미흡한 사전투표 관리와 (자녀) 경력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에 큰 실망감을 안겨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비상 상황에서, 사무총장으로서 이런 불미스러운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우리 위원회의 감찰 조직 및 업무 내용 등 전반을 살펴 미흡한 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그동안 내부 출신 사무총장을 임용해왔지만, 지난 5월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이 '자녀 특혜채용' 논란으로 동반 자진 사퇴한 후 외부 출신 인사를 물색해왔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경기 포천 출신으로 중경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인천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춘천지방법원장, 사법연수원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신임 김 사무총장은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로, 앞서 야권 일각에서는 김 사무총장의 내정을 두고 "윤석열 정부의 선관위 장악 시도"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사무총장은 "저와 윤 대통령이 대학 동기라는 사실 때문에 사무총장으로서의 중립성에 대한 시비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공직자의 자세는 자신이 맡은 바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데 있기 때문에 그런 사적인 연은 염려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동기이기는 하지만 대학 졸업한 후로 근 40년 동안 사적 왕래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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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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