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원→60만원 암표 극성” 웃돈 얹은 ‘되팔이’에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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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플랫폼 쿠팡플레이가 직접 주최하는 대형 축구 이벤트를 앞두고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 온라인에는 벌써부터 웃돈을 얹은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급기야 쿠팡플레이는 암표 판매글을 보는 즉시 신고해달라며 단속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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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하루도 안 돼 중고거래 나온 이강인 경기 티켓”
쿠팡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플랫폼 쿠팡플레이가 직접 주최하는 대형 축구 이벤트를 앞두고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 온라인에는 벌써부터 웃돈을 얹은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급기야 쿠팡플레이는 암표 판매글을 보는 즉시 신고해달라며 단속에 나섰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27일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를 시작으로 자사가 직접 주최, 주관, 중계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진행한다. 30일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 달 말부터 시작된 티켓 예매는 축구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이미 조기에 매진된 상태다.
뒤이어 지난 24일 오후 5시부터는 최근 이강인이 이적해 주목을 받고 있는 프랑스 프로축구팀 파리 생제르맹(PSG)과 전북 현대가 맞붙는 경기의 티켓 예매가 시작됐다.
티켓 가격은 프리미엄석 40만~60만원, 1등석 20만~32만원, 2등석 14만~18만원, 3등석 3만~12만원, 휠체어석 4만원이다.
예매가 시작된 지 약 1시간 30분 만에 중고나라에는 해당 경기의 프리미엄 A구역 티켓을 양도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원래 1장에 50만원이지만 판매자는 60만원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10만원에 구매한 3등석 티켓을 16만원에 내놓거나 24만원짜리 1등석 티켓을 27만원에 파는 등 최소 2만원 이상 웃돈을 얹어 재판매하는 글들이 이날까지 계속 올라오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티켓을 갖고 있으면 경기 전날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추가 혜택도 제공되다보니 이를 이용해 조금이라도 돈을 더 얹어 되팔려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모든 티켓은 쿠팡플레이(쿠팡 와우회원) 계정을 가진 사람만 구매할 수 있다. 쿠팡플레이 측은 “공식적인 구입처를 통하지 않은 티켓 구매는 불법 행위”로 규정하며 “개인적인 경로를 통해 구매·취득한 티켓의 취소 및 환불은 불가하다”고 사전에 안내했다.
또한 “순수 경기관람 목적이 아닌 재판매 의도로 입장권을 구매하거나 이러한 정황이 확인되는 경우 해당 티켓이 강제 폐기·취소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각종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이미 쿠팡플레이 시리즈 티켓을 재판매한다는 글들이 올라왔고 거래도 제법 이뤄진 상태다.
“암표 때문에 보고 싶어도 못 보는 사람들은 어떡하냐”, “(티켓 예매한) 본인만 입장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쿠팡플레이는 재차 경고에 나서며 이미 구매한 이들에게는 “양도하지 말고 취소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한편, 암표로 몸살을 앓을 만큼 이번 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쿠팡플레이가 홍보 효과를 제대로 누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작년 7월에도 쿠팡플레이는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를 국내로 초청해 1, 2차전을 단독 중계한 결과 인지도 제고는 물론 신규 가입자 확보에도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쿠팡플레이 앱 일일 이용자 수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TV채널이 아닌 오직 쿠팡플레이 앱에서만 중계됐기 때문이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토트넘과 국내 K리그 대표팀이 맞붙은 1차전은 185만명이 쿠팡플레이 앱을 이용했다. 토트넘과 스페인 프로축구단 세비야의 2차전 경기에는 130만명이 몰렸다. 그 결과 하루 이용자 수가 경쟁 OTT인 티빙과 웨이브를 앞지르기도 했다.
이번 경기 역시 쿠팡의 와우 멤버십에 가입한 회원들만 시청할 수 있어 당일 쿠팡플레이 이용자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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