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 표류에 경남·사천 민심 뿔났다
27일 사천시민 국회 상경투쟁
여야 대립으로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에 표류하자 우주항공청이 들어설 경상남도와 사천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
25일 김진부 경상남도의회 의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는 지금 우주 개발을 목표로 총성 없는 전쟁 중"이라며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선도국과 격차를 줄이고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국민적 역량을 결집하고 일사분란하게 달려갈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우주항공청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 의장뿐 아니라 진상락 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현철·임철규 사천 지역 도의원, 류경완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사천시를 지역구로 하는 하영제 무소속 의원이 참석했다. 사천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우주항공청 설립지로 공약한 곳이다. 미래 사업을 이끌 기구를 지역에 유치하는 건인 만큼 여야를 막론하고 조속한 우주항공청 설립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김 의장은 "전담기구가 필요하다는 대의에 이견이 없는 만큼 우주항공청 설립을 서두르고, 세부적인 정책과 전략은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계속 머리를 맞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에 그치지 않고 본회의와 의원총회가 열리는 27일 사천 시민과 함께 국회를 방문할 예정이다. 200명이 넘는 사천 시민과 경남도민들이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우주항공청 법안 통과를 위한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은 사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은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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