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즉각 업무복귀 첫 일정은 수해현장 방문
폭우 피해 복구에 최선"
공직사회 성과주의 도입
경찰대 개혁 등 탄력
탄핵소추안이 기각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업무 복귀 첫 일정으로 이번 여름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해 현장을 찾았다. 장관 공백 기간에 호우 등 재난 상황에 대한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던 만큼 재난안전 분야 업무부터 살핀 것이다.
이 장관은 판결 직후 입장문을 내고 "저의 탄핵소추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10·29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분들, 이번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과 이재민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더 안전하고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어디서나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어떤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할지 지난 6개월간 많이 고심했다"며 "무엇보다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업무에 복귀한 이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충남 청양군 지천 일대 집중호우 피해 현장 방문으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침수 농가 피해 현장과 하우스, 지천 제방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근무를 재개했다.
이 장관이 돌아오자 행안부 내부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167일간 장관 부재로 행안부 업무 추진에 어려움이 컸던 바 '실세 장관'이 돌아와 내부를 수습하고 행안부 주요 과제를 추진할 원동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행안부는 장관 부재로 인해 조직 개편도 쉽지 않았다. 지난 6일 윤석열 정부 2기 개각에서 차관급 13명이 교체됐지만 행안부는 차관급이 모두 유임됐다.
수장이 복귀함에 따라 정부와 보조를 맞춰 추진해왔던 행안부 중점 사업도 다시 본궤도에 들어설 전망이다. 우선 행안부가 추진하는 성과주의 시스템 도입으로 공직사회 개선도 다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경찰대 개혁과 지방시대위원회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권오균 기자 /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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