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김성태호, 중기대출 확대 '성장 탄력'

노명현 2023. 7. 25.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김성태 행장을 새 수장으로 맞은 IBK기업은행이 분기마다 전년보다 나은 성적표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시장 점유율도 분기마다 상승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쓰고 있다.

기업은행 실적 성장 밑바탕에는 중소기업 대출이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지원한 결과 자산 성장이 은행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치전망대]
2Q 순익 6671억…전년비 27.5% 증가
중기대출 점유율 23.4% '역대 최고'
연체율은 지속 상승…상반기 충당금만 1.1조

올해 김성태 행장을 새 수장으로 맞은 IBK기업은행이 분기마다 전년보다 나은 성적표를 받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대출자산 증대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행의 중기대출 시장 점유율도 분기마다 상승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쓰고 있다.

다만 대내외 금융 불확실성 확대와 경기 침체 등으로 연체율도 오르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에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도 늘렸다.

IBK기업은행 분기별 순이익 및 순이자마진/그래픽=비즈워치

기업은행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순이익이 667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7.5% 증가한 규모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도 전년동기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1.78%를 기록하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상반기 기준 순이익은 작년보다 19.4% 증가한 1조3904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은행 실적 성장 밑바탕에는 중소기업 대출이 있다. 상반기 기업은행 총 대출 잔액은 283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6%(9조8000억원) 증가했다. 대출잔액 증가분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이 9조5000억원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중기대출이 늘면서 시장 점유율도 확대했다. 올 상반기 현재 기업은행 중기대출 잔액은 230조2000억원으로 시장 점유율은 23.4%(한국은행 보고 원화대출 기준)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위기 극복을 지원한 결과 자산 성장이 은행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했다. 기업은행 2분기 이자이익은 1조8469억원, 이를 포함한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734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4% 늘었다. 비이자이익도 2분기 1364억원을 비롯해 상반기 4098억원을 달성하며 작년 같은기간보다 52.9% 성장했다.

자회사 중에선 캐피탈이 선전한 가운데 증권도 큰 폭의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 IBK캐피탈 2분기 순이익은 700억원, 상반기는 전년보다 7.9% 증가한 1140억원으로 집계됐다. IBK투자증권의 경우 2분기 170억원 등 상반기 40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작년 상반기보다 실적을 76.3% 늘렸다.

반면 IBK연금보험IBK저축은행등은 상반기 61억원, 94억원의 순손실을 떠안으며 부진했다.

기업은행의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2분기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98%, 연체율은 0.54%로 전 분기보다 각각 0.07%포인트, 0.09%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기업은행은 미래 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위해 대손충당금 규모를 늘렸다. 2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 4904억원 등 상반기에만 1조786억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쌓으며 1년 전보다 44.1% 늘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중소기업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은행 자체 경쟁력도 강화해 기업과 개인, 이자와 비이자, 은행과 자회사 등의 균형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명현 (kidman04@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