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 깜짝 실적에 지주사까지 '상한가'
매출·영업익 사상 최대
LS일렉·LS, 동반 급등
전력기기 생산 업체 LS일렉트릭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의 설비투자 확대로 인한 수혜와 2차전지 사업 기대감이 쏠리며 그룹주 주가도 일제히 급등했다.
25일 LS일렉트릭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2018억원, 영업이익 104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7%, 영업이익은 75% 성장했다.
호조세 이유로는 북미를 중심으로 한 배터리·반도체·전기차 생산설비 투자 확대가 꼽힌다. 공장 신축에 수반되는 전력 인프라스트럭처 사업이 호황을 맞은 것이다.
LS일렉트릭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로 꼽히며 올해 초 5만5100원에서 11만5500원으로 두 배 이상 급등했다. 미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전력기기 수요가 늘어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IRA 칩스법으로 불리는 미국 반도체법을 발표한 뒤 미국 내 공장 증설로 전력기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인프라 투자 증자로 고수요 환경이 단기간에 끝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좋은 영업 환경에 기반한 호실적으로 올해 주가도 급등했으나 2023년,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도 각각 11배, 9배로 여전히 밸류에이션(기업 평가가치) 매력이 존재하며 하반기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수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제시했다.
LS일렉트릭의 호실적에 더해 LS그룹의 2차전지 사업 성장 기대감으로 이날 그룹주도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와 LS네트웍스는 이날 하루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 밖에 계열사인 LS일렉트릭(25.14%)과 LS전선아시아(21.36%)도 급등했다.
[김금이 기자 /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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