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습하고 덥다… 제5호 태풍 ‘독수리’ 북상 예의주시

▲ 지난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요일인 2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소식이 예보된 가운데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라권은 오전부터,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전국 5∼60㎜다.

특히 경기 남부와 강원남부내륙·산지는 새벽에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25일부터 26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강원 내륙 및 산지·대전·세종·충청 10∼60㎜(많은 곳 80㎜ 이상), 서해5도 5∼20㎜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4도, 수원 24도, 춘천 23도, 원주 23도, 강릉 26도, 청주 24도, 대전 24도, 세종 23도, 전주 24도, 광주 25도, 대구 24도, 부산 25도, 울산 24도, 창원 24도, 제주 2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8∼32도로 예보됐다.

주요 지역의 한 낮 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9도, 수원 30도, 춘천 31도, 원주 30도, 강릉 32도, 청주 32도, 대전 31도, 세종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2도, 부산 30도, 울산 32도, 창원 31도, 제주 32도로 전망된다.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아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 25일 16시 발표 제5호 태풍 독수리(DOKSURI) 예상진로 [기상청 제공]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 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대부분 해상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0.5∼3.0m, 남해 0.5∼2.0m로 예측된다.

한편, 제5호 태풍 ‘독수리(DOKSURI)’는 25일 오후 4시 기준 시속 180km/h로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약 510km 부근 해상에서 강도 ‘매우강’으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중심기압은 930hPa, 최대풍속 초속 50m/s, 강풍반경 420㎞다.

이어 27일 오후 3시쯤 타이완 타이베이 남서쪽 약 440km 부근 해상에 이르러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초속 43m/s, 시속 155km/h, 강풍반경 360km로 북서진 할 것으로 예측된다.

29일쯤 열대저압부로 변질될 것으로 나타나면서, 우리나라에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독수리의 경로가 서쪽으로 치우치거나 이동 속도가 빠르다면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덜 확장하면서 수도권과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정체전선에 의한 비가 다시 내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