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흉기난동범 사이코패스 진단검사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 2023. 7. 25. 17:45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묻지 마' 칼부림을 벌인 조 모씨(33)가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거부했다. 25일 경찰은 조씨의 범행 동기와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하는 검사를 조씨에게 진행하려 했지만 조씨는 "오늘은 감정이 복잡하다"며 검사를 거부했다. 검사에 동의했다가 거부했다가를 반복하다 결국 거부한 것이다. 조씨는 본인의 심정이 담긴 자술서도 제출하지 않았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조씨의 정신병력을 조회 중인데, 지난 5년간은 치료받은 바 없다고 한다.
조씨는 일면식 없는 피해자를 10여 차례 찌르며 잔혹하게 살해했지만 경찰관에게 순순히 투항하고, 여러 차례 말을 바꾸며 수사에 혼선을 주는 등 일반적인 흉악범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범행 10분 전에 흉기를 훔쳐 택시를 타고 신림역에 내리자마자 범행한 점으로 미뤄 '계획된 묻지 마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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