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부산오페라하우스 결과, 10년 후에 판단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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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초대 부산시립공연장 예술감독이 "부산오페라하우스 결과는 10년 후에 판단 받겠다"면서 "10년 안에 풀타임 연주가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로 만드는데 물류, 금융 등도 중요하지만 문화도 중요하다"며 "오페라하우스를 그냥 지역에서 잘 지어진 시설이 아니라 세계적인 오페라하우스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기에 시야를 넓게 가지고 지원하기 위해 정 지휘자를 예술 감독으로 모셨다"고 위촉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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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정명훈 초대 부산시립공연장 예술감독이 “부산오페라하우스 결과는 10년 후에 판단 받겠다”면서 “10년 안에 풀타임 연주가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 예술감독은 25일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부산오페라하우스 운영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정 예술감독은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나 36살이라는 나이에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극장(현 파리 국립 오페라)의 음악감독을 역임했다. 이후에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그는 “이 자리에 앉게 된 것에는 이야기가 길다”면서 “어머니가 전쟁 피란길에 피아노를 갖고 부산으로 온 것이 인연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어머니가 다른 것은 다 두고 한가지는 가져가야 한다고 한 것이 우리 집의 작은 피아노였다”면서 자신이 음악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 등을 설명했다.
정 예술감독은 초대 부산시립공연장 예술감독을 맡게 된 것에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의 신념이 한몫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에서 연락이 왔을 때 선택하기가 힘들었다. 파리 바스티유 오페라, 서울시향 등의 경험에서 보면 일은 잘하더라고 정치적인 문제로 힘든 일을 겪는다”면서 “박형준 시장을 만났을 때 문화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배운 것들을 자신이 태어난 부산의 청중과 음악을 배우는 아이들을 위해 쓰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정 예술감독은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시작을 잘하고 이 좋은 땅에 좋은 씨를 심어 놓는 것”이라며 “제가 태어난 도시에서 음악 발전을 위해 공헌하면 결과가 괜찮게 나올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오페라하우스 결과는 10년 후에 판단 받겠다”며 “10년 안에 풀타임 연주가 가능한 수준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정 예술감독은 오는 2025년 상반기 개관하는 부산국제아트센터와 2026년 하반기 개관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공연을 비롯한 시즌 공연과 음악제 구성을 총괄한다. 임기는 기본 3년에 횟수에 관계 없이 2년 범위에서 재위촉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로 만드는데 물류, 금융 등도 중요하지만 문화도 중요하다”며 “오페라하우스를 그냥 지역에서 잘 지어진 시설이 아니라 세계적인 오페라하우스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기에 시야를 넓게 가지고 지원하기 위해 정 지휘자를 예술 감독으로 모셨다”고 위촉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정 예술감독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시가 간섭을 하지 않고 지원 역할을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예술감독의 자율성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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