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차 발판 오른 미화원 만취 차량에 다리 절단…"예견된 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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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환경미화원을 치고 달아난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음주운전 등 혐의로 김모씨(45)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씨는 전날 오후 10시30분쯤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내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좌회전하려고 대기 중인 구로구 청소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운전자 김씨는 사고 직후 50m 가량 달아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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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서울 구로구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환경미화원을 치고 달아난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음주운전 등 혐의로 김모씨(45)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씨는 전날 오후 10시30분쯤 서울 구로구 구로디지털단지 내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좌회전하려고 대기 중인 구로구 청소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사고로 청소차 적재함 작업 발판에 매달려 있던 미화원 김모씨(66)가 왼쪽 다리에 다발성 골절상을 입어 절단 수술을 받았다. 미화원 김씨는 현재 국립중앙의료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운전자 김씨는 사고 직후 50m 가량 달아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을 웃도는 0.202%였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미화원의 중상을 놓고 민주노총 일반노조는 "예견된 산업재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고용노동부가 청소 차량 후미 또는 적재함에 탑승해 이동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미화원들은 과중한 업무를 끝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발판을 타야 한다"며 "발판을 없애고 과중한 노동 등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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