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2분기 매출 1조 돌파…사상 최대 실적

LS일렉트릭의 청주 스마트공장. 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전력인프라 사업 호조로 분기 최초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조2018억원, 영업이익 1049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8%, 영업이익은 74.6%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순이익도 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6%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는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력 인프라 수요가 늘어나며 사업이 호황을 맞은 영향으로 해석된다. 미국이 올해부터 시행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 배터리, 반도체, 전기차 분야 생산 설비 투자가 크게 확대되면서 LS일렉트릭의 사업도 호황을 맞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력기기 부문 역시 동남아·중동 지역 물량이 확대되고 판가 인상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자동화 사업의 경우 미중 분쟁 영향이 있었으나 자동차와 반도체 매출에 집중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신재생 부문 역시 국내 대형 태양광 프로젝트 진행으로 매출이 확대되고 손실 규모도 전분기인 1분기 대비 줄었다고 LS일렉트릭은 설명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