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교통인프라 늘려 인구소멸 막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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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북단 접경 지역이라는 폐쇄적인 이미지를 걷어 내고 지역의 문을 열어 많은 사람이 찾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시철도 1호선 연장 개통과 함께 서울연천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김덕현 경기 연천군수는 24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해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을 이뤄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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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도시철 1호선 연장 이어
서울연천고속道 조기 착공 온힘
국가정원 조성 등 관광 활성화
BIX 입주기업에 선제적 지원도
“최북단 접경 지역이라는 폐쇄적인 이미지를 걷어 내고 지역의 문을 열어 많은 사람이 찾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시철도 1호선 연장 개통과 함께 서울연천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 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김덕현 경기 연천군수는 24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지속적인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해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을 이뤄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인구 4만 명 수준인 연천은 수도권으로 묶인 데다 접경지역법 등 각종 규제로 지역소멸의 위기에 놓였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대대적인 변화를 꾀해야 할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연천군은 전체 면적 676㎢의 95%가 군사시설보호구역인 데다 구석기 유적지까지 있어 곳곳이 문화재보호법으로 개발을 제한받고 있다. 경기 북부 지역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는 한탄강도 수질오염총량관리제에 적용받고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으로 지정돼 겹겹이 규제 투성이다. 종합병원은커녕 약국도 없다 보니 40년 전 8만 명을 넘어섰던 연천군 인구는 최근 4만 명대도 위협받고 있다.
김 군수는 “수도권에서 연천을 제외해 달라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요구가 수 년째 공전하고 있지만 인구소멸 지역이라는 취약점을 드러내면 얘기가 달라진다”며 “4~5시간 거리의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매주 드나들며 서울연천고속도로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이유도 이런 명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연천군은 올 5월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개통을 시작으로 10월 수도권 도시철도 1호선 연장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서울연천고속도로 조기 착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획기적인 교통망을 갖춰야 연천의 미래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되면 연천비즈니스산업컴플렉스(BIX)의 우량 기업 유치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기 북부 균형발전계획에 따라 조성된 연천BIX는 주거와 일자리가 어우러진 신개념 산업단지다. 산업시설용지뿐 아니라 근로자를 위한 행복주택 100가구도 건설된다. 연천BIX는 3.3㎡당 분양가가 83만 7000 원으로 수도권 산업단지 평균(159만 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25개 업체가 계약을 체결했지만 교통 인프라가 갖춰지면 우수 기업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김 군수는 기대하고 있다.
지역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도시로의 명맥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생물학적 보전권역인 점을 활용해 국가정원을 조성하고, 정원박람회도 준비한다. 한탄강과 임진강을 양대 축으로 하는 관광개발도 활성화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와 함께 그동안 방치돼 온 자연 습지 내 재두루미 도래지가 있는 중면~장남면을 연계하는 임진강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김 군수는 “국도와 지하철을 갖춘 연천군은 이제 ‘북한 옆 폐쇄적인 동네’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업을 위한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지원 정책과 다양한 지역 정착 프로그램을 대외적으로 알려 활력 있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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