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배터리 초격차' 서울대와 손잡았다
2030년까지 300억이상 투자
정회장, 개관식 직접 참석해
차세대 배터리 중요성 강조
"다음 세대 위한 친환경 사명"
"우수한 배터리를 탑재한 다양한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이유는 다음 세대에 지속가능한 환경을 물려줘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다." 25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현대차그룹-서울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공동연구센터에 참여하는 모든 분께 혁신적인 연구와 개발로 모빌리티 산업의 전동화 전환에 앞장서주기를 당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동연구센터 설립은 2021년 현대차그룹·서울대 간 업무협약(MOU) 체결로 시작됐다. 양측이 서울대 화학공정신기술연구소를 증축해 3개 층·901㎡ 규모로 건설했으며, 내부는 배터리 개발·분석·측정·공정을 위한 7개 연구실과 회의실 등으로 구성했다. 서울대에 전기차 배터리만을 연구하는 시설이 들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초대 센터장에는 배터리 분야 석학인 최장욱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가 위촉됐다.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전기차 주행거리는 늘리고 충전시간은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선행 기술 연구에 나선다.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 기술과 첨단 공정 기술에 대한 연구도 이뤄진다. 구체적으로는 △리튬메탈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배터리 관리 시스템 △배터리 공정 기술 등 4개 분과를 중심으로 22개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한다. 여기에는 서울대·한국과학기술원·울산과학기술원·대구경북과학기술원·성균관대·한양대·충남대 등 국내 대학교수 21명과 석·박사급 인재가 참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배터리 개발 역량 확보를 위한 지원에 나선다. 2030년까지 연구센터 건설과 실험 장비 구축 등에 300억원 넘게 투자한다. 또 현대차·기아 연구원들이 센터로 파견돼 공동 연구 일원으로도 참여한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배터리 공동연구센터는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보여준 혁신성과 동조해 성능이 더욱 향상되고 안전성이 높아진 배터리 기술이 태동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최우수 교수진과 대학원생이 현대차그룹 연구진과 시너지를 발휘해 배터리 기초부터 응용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혁신에 획을 그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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