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구독·초개인화 미래가전 띄운다

UP가전 2.0 전략 발표
소모품부터 가사 서비스까지
생활가전 구독에 포함해 제공
개인 생활패턴도 분석·기록해

LG전자가 단순 가전제품 판매를 넘어 제품을 정기 구독하면 각종 서비스를 패키지로 이용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를 내놨다. 이를 최적화하기 위한 가전용 전용칩도 자체 개발했다.

25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전자의 '업(UP)가전 2.0' 전략 발표회에서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사진)은 "구독 서비스 가입자가 제품 구매 고객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UP가전 2.0'은 새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하는 '1세대 UP가전'보다 한층 진화한 '초개인화' 서비스다. LG 씽큐 앱에서 3단계의 '라이프 패턴 분석'을 하면 개인에게 최적화된 기능이 배송된 제품에 자동으로 탑재된다.

구매가 아닌 구독을 통해 제품을 사용할 수도 있다. 기존 렌탈 서비스가 구독 서비스로 확대된다. 구독 사용 기간은 3년부터 6년까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세탁기는 계약 기간에 따라 3만~5만원대에 월 구독이 가능하며 카드사 할인을 최대 2만3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구독 기간에 제품 애프터서비스(AS)는 무상 제공한다.

기존 렌탈 서비스와 차별된 점은 함께 제공되는 가사 도움 부가 서비스들이다. 외부 기업들과 협업해 드라이클리닝부터 청소 대행, 세제 배송, 반찬 배송 등 다양한 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은 종류에 따라 매달 할인쿠폰이나 적립금을 받고 사용할 수 있다. 각종 서비스는 자유롭게 가입·해지할 수 있다.

[오찬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