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화 감독·도경수가 해냈다…'더 문'이 구현해 낸 우주(종합)
김선우 기자 2023. 7. 25. 17:33
다시 만나길 참 잘했다. '신과 함께'에 이어 재회한 김용화 감독과 도경수가 이번엔 '더 문'으로 우주세계를 구현했다.
8월 2일 개봉하는 영화 '더 문(김용화 감독)'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더 문'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화 감독, 배우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가 참석했다. IMAX로 진행된 '더 문'은 기대 이상의 VFX로 우주를 실감나게 구현해냈다. 조난 당한 우주대원 도경수는 혼신의 열연으로 몰입감을 높였고, 설경구와 김희애, 든든한 두 선배는 안정감 있게 극을 채웠다. 외에도 이성민, 김래원, 이이경 등 깜짝 특별출연진으로 반가움을 더한다. 약 270억원의 제작비. 더한 제작비도 수두룩한 우주영화라고 생각했을 땐 인풋 대비 아웃풋이 기특한 영화다.
김용화 감독은 "우주 안에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VFX의 많은 샷들이 나온다. 덱스터 입장에서는 할리우드와 대비해 엄청난 샷들을 보여주고 싶었고, 기획한 이상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끝내고보니 사람들이 너무 좋았다. 우주 안에 있는 사람들인데 누군가 말씀하시더라. 사람들이 다 사랑하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그런 쪽으로 관객들이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라고 영화적 의미를 전했다.
8월 2일 개봉하는 영화 '더 문(김용화 감독)'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더 문'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화 감독, 배우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가 참석했다. IMAX로 진행된 '더 문'은 기대 이상의 VFX로 우주를 실감나게 구현해냈다. 조난 당한 우주대원 도경수는 혼신의 열연으로 몰입감을 높였고, 설경구와 김희애, 든든한 두 선배는 안정감 있게 극을 채웠다. 외에도 이성민, 김래원, 이이경 등 깜짝 특별출연진으로 반가움을 더한다. 약 270억원의 제작비. 더한 제작비도 수두룩한 우주영화라고 생각했을 땐 인풋 대비 아웃풋이 기특한 영화다.
김용화 감독은 "우주 안에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VFX의 많은 샷들이 나온다. 덱스터 입장에서는 할리우드와 대비해 엄청난 샷들을 보여주고 싶었고, 기획한 이상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 끝내고보니 사람들이 너무 좋았다. 우주 안에 있는 사람들인데 누군가 말씀하시더라. 사람들이 다 사랑하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그런 쪽으로 관객들이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라고 영화적 의미를 전했다.
'신과 함께'에 이어 또 다시 구원, 용서, 희망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용화 감독은 "나도 만들고 나니 놀랐다. 같은 이야기를 우주에 가서 또 했나 싶을 정도다. 한동안은 용서, 구원, 위로 이런 키워드에 대해 지금 나이에 들어가 있는 거 같다. '신과 함께' 때도 그 이야기 했는데 아직 갈증이 있나보다. 2600만 관객이 사랑해주셨지만 내 스스로는 조금 더 멋지게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거 같다. 인간답게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 생각할 때 용서를 해주는 것보다 구하려는 용기, 받는 위로, 성장에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끊임 없는 도전의 원동력을 밝혔다.
김용화 감독의 상상이 실현되게끔,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의 열연이 큰 공을 세웠다. 우주, 한국항공우주센터, 나사 등 각자의 위치에서 제 몫을 해냈다. 도경수는 고립된 우주대원으로 완벽하게 변신, 2시간 동안 이어지는 러닝타임을 주인공으로 훌륭하게 이끌었다. 그는 "특수 와이어 신이 가장 힘들었다. 그래도 다행히 부상은 없었다. 현장에서 준비와 배려를 잘해주셔서 리허설도 어마어마하게 했다. 부상 생각 했던 건 와이어 액션이었다. 그래도 안전하게 잘 마쳤다"고 안도했다.
그는 "감독님과 '신과 함께' 이후 재회해 너무 행복했다. '신과함께' 땐 감독님이 어려웠다. 이번에 찍으면서 거의 감독님과만 교류를 했단 생각이 든다. 선우의 감정이나 그런 걸 얘기를 본능적인 감정에 대한 이야기도 했고, 시나리오에 충실했다. 감독님과 많이 가까워졌다"고 이야기했다.
설경구는 "리액션이 중요한 영화였다"고 겸손함을 보이며 "도경수 신을 보면서 나는 날로 먹었구나 싶어서 부끄러웠다. 내가 자랑할 거리는 없다. 이 영화를 하면서 우주에 가있는 도경수의 위기 상황이나 조난당한 상황에 리액션을 잘 하자 집중했다. 주도적으로 나간 거 같긴 하지만 우주에 조단당한 황선우를 구하자는 거라 다 리액션이라 생각한다. 황선우의 감정 반응에 따라 나도 텐션이 올라가고,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역할의 특성상 영어 연기가 대부분인 김희애는 "걱정됐다"면서도 "외우는 건 힘들었는데 다행히 잘 나온 거 같다"고 전했다.
'더 문'이 더 놀라운 점은 막강한 VFX만큼이나 실제로 완성한 세트 등이다. 실제와 가상의 적절한 밸런스가 조화를 이룬다. 김용화 감독은 "배우가 해도 어색하지 않는 선에서는 와이어를 차고 했다. 무술 액션팀들이 사전에 도경수 배우와 3개월 전부터 충분히 훈련을 마쳤다. 전체 내에서 소화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안되는 부분은 VFX 도움을 받아서 애니메이터들부터 한땀한땀 공들여서 만든 샷이 섞여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터스텔라', '그래비티' 등 다수의 할리우드 우주영화들이 사랑 받은 바, 김용화 감독은 "모든 영화가 참고 대상이었다"면서도 "280억 예산으로 이런 영화 만든다는 건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할리우드 대비 저비용 고효율이라 생각한다. 샷수를 줄이고 앵글과 텍스처, 품질의 극강의 텍스처감을 높여서 사진처럼 정교한 품질을 느끼게 하자 싶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고 기대된다. 영화 내적으로는 감정적으로 잘할 수 있는 걸 했다고 생각한다. 여타 할리우드, 중국 영화와 비교했을 때 낫다고 생각은 못해도 쳐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특별출연진에 대해서는 "김래원은 내 대학교 후배다. 사회에서 영화 작품을 해본 적은 없지만, 어떤 역할도 좋다고 함께하고 싶다고 해서, '나중에 더 큰 작품 하자' 하고 이번에 이거 하자고 꼬셨다. 망설이지 않고 한다고 해서 짧고 굵게 했다. 이경이는 그 회사의 동료였다. 그 당시엔 잘 몰랐다. 엄청나게 재능있고 재밌고 훌륭하고 인성도 좋다 해서 봤는데 괜찮은 친구다. 이런 저런 이유로 같이 하게 됐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특별출연 격인 김희애도 분량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김희애는 "마지막 장면 찍을 때 이성적으로 찍고 싶었는데 나도 모르게 문영이 돼서 우주인들에게 지시를 하면서 그 안에 실제로 있는 듯한 착각에 들 정도로 감정에 빠졌다. 더 감정적으로 한 테이크도 있었는데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는데 그 신 마음에 들고 좋았다"며 "분량이 적어서 이런 자리에 초대받은 것도 영광이다. 화면 보니까 김래원, 이성민도 나와서 빛내주셔서 좋은 분들이 많이 참여했구나, 연기도 좋았다"고 만족했다.
'더 문'은 '밀수',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함께 여름 대작 대결을 펼친다. 도경수는 어엿한 대작의 주인공으로 여름 시장에 참전하게 됐다. 도경수는 "항상 열심히 노력할 거다. 보시는 분들한테 드릴 수 있는 공감을 시켜드리고 싶다. '더 문'도 어떤 용기와 희망 같은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공감을 시켜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만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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