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불사 볼 판정 항의' 서튼, 왜 그랬을까…"선수 보호하고 싸우는 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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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선수를 보호하고 선수를 위해 싸우는 것이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직전 경기에서 퇴장을 불사하고 구심에 맞선 이유를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지난 23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 4-3으로 앞선 5회초 김선수 구심의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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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선수를 보호하고 선수를 위해 싸우는 것이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직전 경기에서 퇴장을 불사하고 구심에 맞선 이유를 설명했다. 서튼 감독은 지난 23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 4-3으로 앞선 5회초 김선수 구심의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문제 상황은 이랬다. 무사 1, 2루에서 구원투수로 나온 심재민이 좌타자 로니 도슨을 상대로 공 4개를 던졌는데, 모두 볼이 선언됐다. 롯데 배터리와 벤치의 판단으로는 스트라이크 선언이 될 법한 공이 있었는데도 모두 볼이 되니 불만이 터질 수밖에 없었다.
서튼 감독은 결국 참지 못하고 행동에 나섰다. 마운드로 직접 나와 심재민 대신 한현희로 투수 교체를 단행했고, 곧장 김 구심에게 스트라이크-볼 판정 항의를 이어 갔다. 서튼 감독의 항의가 길어지자 김 구심은 퇴장을 선언했는데, 서튼 감독은 끝까지 물러서지 않고 항의했다.
심판진은 당시 "구심이 1차 경고를 했는데 계속 어필을 해서 퇴장 조치를 했다"고 밝혔고, 롯데 홈팬들은 곧장 심판진에 야유를 보냈다.
서튼 감독은 위 상황과 관련해 "감독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선수를 보호하고, 선수를 위해 싸우는 것이다. 토요일(22일)과 일요일 모두 (볼 판정이) 불규칙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고, 팀을 위해 또 선수들을 위해 나와서 싸울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롯데는 서튼 감독이 물러난 가운데 키움과 접전을 펼쳤으나 연장 10회 6-7로 석패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2연패에 빠진 5위 롯데는 시즌 성적 39승41패를 기록해 승패 마진 -2가 됐다.
서튼 감독은 "선수들이 1회부터 9회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웠다. 파이팅 있는 경기였기에 만족한다. 많은 일이 있었고, 비가 와서 지연되면서 경기가 오래 걸렸으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집중력으로 경기해 줘서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윤동희(우익수)-니코 구드럼(3루수)-유강남(포수)-전준우(지명타자)-안치홍(2루수)-한동희(1루수)-노진혁(유격수)-신윤후(좌익수)-김민석(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나균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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