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평 고속도로 백지화가 충격요법? 국책 사업 두고 장난치나”

양다훈 2023. 7. 25. 1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25일 더불어민주당은 "1조 8000억 원대 국책 사업 추진 여부를 갖고 장난치느냐"라고 일갈했다.

이날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홧김에 뒤엎은 것은 대통령 공약으로 추진된 국책사업으로, 윤석열 정부는 나랏일을 애들 소꿉놀이 정도로 여기는 것이냐"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뉴시스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25일 더불어민주당은 “1조 8000억 원대 국책 사업 추진 여부를 갖고 장난치느냐”라고 일갈했다.

이날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홧김에 뒤엎은 것은 대통령 공약으로 추진된 국책사업으로, 윤석열 정부는 나랏일을 애들 소꿉놀이 정도로 여기는 것이냐”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전날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사업 관련 “백지화 선언은 어떻게 보면 충격요법”이라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의혹이 해소되면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얘기했던 것이고, 다음 정부에서 김건희 여사 땅 등과 관계없을 때 진행하자고 한 것”이라고 말하며 사업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강 대변인은 “어처구니없는 변명으로, 경악스럽다”며 “정부가 국민에게 충격요법을 썼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 일인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 일가에 불거진 국민적 의혹을 돌리려 충격요법을 썼다니, 국민을 대체 어떻게 여기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이제 와 사업을 다시 추진한다며 말을 바꾼다고 능멸당한 국민의 분노가 사라질 것 같은가”라며 “사업은 원안대로 재추진돼야 하며 '대통령 처가 게이트' 의혹은 철저하게 진상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지난 6일 해당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국회 소통관에서 원 장관은 “아무리 팩트를 얘기하고 아무리 노선을 설명해도 이 정부 내내 김건희 여사를 악마로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가짜뉴스 프레임을 우리가 말릴 방법이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에 대해선 노선 검토뿐 아니라 도로개설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됐던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