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승절’ 행사에 러시아 초청...쇼이구 국방상 방문 예정

윤정훈 2023. 7. 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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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27일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일)' 70주년을 맞아 중국 당·정 대표단에 이어 러시아 군사 대표단을 초청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북한 국방성의 초청으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이 '전승절' 70주년을 즈음해 북한을 축하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중국에 이어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초청해 북·중·러 3국의 협력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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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첫 외국 대표단 방문
중국 정치국 위원 이어 러시아 국방상 참여 예정
한·미·일 3자 연대 강화에 대응 목적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오는 27일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일)’ 70주년을 맞아 중국 당·정 대표단에 이어 러시아 군사 대표단을 초청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조선중앙통신은 25일 “북한 국방성의 초청으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이 ‘전승절’ 70주년을 즈음해 북한을 축하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통신은 “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의 북한 방문이 전통적인 조로(북·러) 친선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승화발전시키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전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국회부의장 격)인 리훙중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 및 정부대표단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중국에 이어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초청해 북·중·러 3국의 협력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번 전승절 70주년을 계기로 미중과 미러 갈등에서 비롯된 자유진영과 사회주의 진영간 대결구도에서 사회주의 국가연대를 강화하려는 의도”라며 “한·미·일 3자 연대 강화에 대응해 북·중·러 사회주의 연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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