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톱·청반바지 … MZ '흠뻑쇼 룩'에 푹
지그재그 거래량 11배 늘어
올여름 '워터밤'을 비롯한 각종 페스티벌이 잇따르면서 그에 어울리는 패션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워터밤은 국내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로, 음악 공연과 함께 참가자들이 서로에게 물총을 쏘거나 대형 장비에서 나오는 물을 맞으며 즐기는 축제다.
참가자들은 물에 젖었을 때 활동하기에 무리가 없으면서도 시원해 보이는 민소매나 반바지를 주로 입는다. MZ세대 사이에선 일명 '워터밤룩' 혹은 '흠뻑쇼룩'으로 불린다.
25일 매일경제가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의뢰해 여름 페스티벌 관련 품목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이달 1~23일 '워터밤룩'과 '흠뻑쇼룩' 키워드를 내세운 의류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배(1005%), 5배(4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인기를 끈 품목은 '튜브톱'과 '청반바지'였다. 페스티벌룩을 찾는 MZ세대는 어깨와 팔을 시원하게 드러낸 튜브톱과 오프숄더, 뷔스티에를 특히 많이 검색했다. 이에 해당 품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69%, 71% 늘었다. 또 활동하기 편하고 물에 젖어도 다리에 휘감기지 않는 반바지를 선호했다.
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관계자는 "워터밤 등 여름 페스티벌이 예정된 주에는 '워터밤룩'과 '흠뻑쇼룩'이 검색 급상승 키워드로 떠오를 정도"라고 전했다.
아울러 '반다나'를 튜브톱처럼 입는 패션이 함께 주목받고 있다. 반다나는 본래 목이나 머리에 두르는 용도로 쓰이지만, 가수 제니와 청하, 리사 등이 콘서트에서 반다나를 상의로 연출하면서 여름 페스티벌에서도 이들을 따라 상의 대신 반다나를 두르는 사람이 늘었다. 일례로 티피코시 반다나는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톱으로 착용한 뒤 지난 6월 판매량이 전월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김효혜 기자 /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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