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 자원 부족한 러시아, 징병 상한 연령 27세→30세로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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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정규병 징집 연령 상한선을 27세에서 30세로 높인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국방위원회는 징병 연령 변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가결했다.
현재 러시아는 정식 계약으로 부사관을 모집하는 모병제와 일정 연령대의 젊은이들을 소집하는 징병제를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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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가 정규병 징집 연령 상한선을 27세에서 30세로 높인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국방위원회는 징병 연령 변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가결했다. 개정안은 2024년 1월 1일부터 18~30세가 군 복무에 소집된다고 규정한다.
이 법안은 징병 연령 상한선을 즉시 27세에서 30세로 높이고, 하한은 당분간 기존대로 18세로 유지한 뒤 단계적으로 21세로 상향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결과적으로 징병 연령이 18~27세에서 21~30세로 조정되는 것이다. 이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지난해 12월 징집 연령대를 21~30세로 높이겠다고 밝힌 것과 상통한다.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 하원 국방위원장은 인테르팍스에 연령 하한선을 즉시 높이지 않은 배경과 관련해 "많은 남자들이 18세에 복무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하한 연령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독립언론 모스크바타임스는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러시아 병력이 부족해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병력 수를 늘리려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미 러시아 국방부는 현재 115만명 수준인 전체 병력 규모를 2026년까지 15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러시아는 정식 계약으로 부사관을 모집하는 모병제와 일정 연령대의 젊은이들을 소집하는 징병제를 병행하고 있다. 징집병은 1년간 의무적으로 군에서 복무해야 한다.
징병은 매년 두 차례씩 봄과 가을에 이뤄진다. 지난 15일 러시아 국방부는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정례 봄 징집에서 14만7000명을 소집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러시아는 봄과 가을 정례 징병으로 각각 13만4500명과 12만명이 소집한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8월 대통령령을 개정해 올해부터 징집병과 직업군인을 합친 군 병력 규모를 101만명에서 115만명으로 늘렸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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